태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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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에 꼭 한 번씩은 나오는 강

1 개관

태화강(太和江)은 울산광역시 시가지 정중앙부를 지나 동해로 흘러드는 이다. 길이 46.02km, 유역면적 643.96㎢이다.

대도시의 정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큰 강이라는 점에서 서울특별시한강과 비슷하며[1], 지역 사람들은 바로 북쪽의 경주시, 포항시를 지나는 형산강(길이 63.34km, 유역면적 1,132.96㎢)과 곧잘 비교를 한다. 길이는 형산강이 더 길다. 거리도 비교적 가깝고, 경주와 울산에서 두 강의 유역이 조금 겹쳐서 그러하다. 울주군 두서면/두동면 일부 지역은 형산강의 상류이며, 경주시 외동읍 지역은 태화강 유역(태화강의 지류인 동천의 상류)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가지산(迦智山:1,240m), 고헌산(高獻山:1,033m) 등에서 발원하는 남천을 본류로 하여 동쪽으로 흐른다. 물길은 다시 울주군 언양읍, 범서읍, 중구, 남구, 북구, 동구를 모두 통과해 울산에서 동해로 빠져나간다.

상류로부터 신화천, 대암천, 사연천, 동천 등의 지류와 만난다. 특히 상류 유역 가지산 일대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밖에도 문화유적이 산재한다. 태화강의 본류와 지류는 울산시의 농업 용수원과 울산공업지역의 공업 용수원으로서 큰 구실을 하였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태화강이 왕창 오염되었고[2] 그러다가 90년대 후반부터 태화강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상류에 사연댐, 대암댐, 대곡댐이 건설되어 있다. 사연댐 상류에 있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이 사연댐 건설에 영향을 받았고 일부 마을이 수몰되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는 사연댐이 지어진 후에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우기에는 몇 개월 동안 물 속에 잠겨 있다. 때문에 공업용수를 확보해야되는 울산광역시문화재를 보존해야되는 문화재청과의 충돌이 있다.

십리대밭이라는 대나무밭이 유명하다.

경부고속선 개통 후 구 울산역은 울주군의 KTX울산역에 이름을 빼앗긴 뒤 이 강 이름을 따서 태화강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 태화강의 변화

태화강은 위에 언급된 것처럼, 90년대까지만 해도 죽음의 강이라 불리던 강이었다. 이후 울산시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수질이 개선되었고[3], 강변에는 십리 대밭이라 불리는 대나무 숲과 하안 공원을 조성했다.

태화강 수질 개선의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이 바로, 빗물과 폐수를 따로 처리하는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이다. 즉, 공장과 주거의 오, 폐수를 빗물과 따로 분류해서 오, 폐수는 하수 처리장을 거쳐 하천이나 연안으로 방류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인데, 울산은 분류식 하수 관거의 비율이 96.4% 로 전국 최고이다.[4] 즉, 비올 때 몰래 오,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다. 또한, 울산의 하수 처리 능력은 매우 높다.(3군데 하수 처리장에서, 207,000m3/일 수준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태화강은 1996년 BOD 11.3 ppm 으로 6급수 수준에서, 요즘은 BOD 1.9ppm 정도[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히, 템스 강의 수질 개선에 비교될만 하며, 한국에는 대구광역시의 금호강 수질 개선 사업이 비슷한 사례이다.[6]

3 태화강의 주요 교량

하류에서 상류 순.

4 관련 항목

  1.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다른 대도시에도 큰 강이 있는 경우는 많지만 시가지 중심이 아닌 외곽지역으로 흘러가거나, 중심지를 흐르는 하천은 강폭이 그리 넓지 않은 작은 하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 1996년도엔 5급수도 안되는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 11.3㎎/ℓ 을 달성하기도 했다.
  3. 태화강의 수질 오염 뿐만 아니라, 시내의 대기 오염 상태도 같이 좋아졌다.
  4. 2014년 초 기준, 서울이 9.2%, 부산이 48.1% 정도임
  5. 울산 쪽에선 1급수로 광고를 하고 있으나, 엄밀히 1급수(BOD 1.0 ppm 이하)는 아니다. 2급수(1.0-3.0 ppm)에 속함. 어쨌든 수질이 대단히 좋아진 것은 맞다.
  6. 참고로 금호강은 BOD 111 ppm(1984년) -> 5.7 ppm(1999년)의 위엄을 이룩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