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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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병분류기호(ICD-10)J35.8
진료과이비인후과
관련증상구취, 인두통, 인후통
관련질병

1 개요

Tonsillolith. Tonsil Stone.

편도선에 생기는 이물질. '결석'이라고 불리고는 있지만 요로결석처럼 단단한 결정은 아닌지라 가볍게 눌러도 뭉개질 정도로 부드럽다. 크기는 제각기 달라서 좁쌀만한 크기부터 평범한 쌀 크기 정도의 결석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냄새는 대변 냄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매우 고약하다. 흔히 말하는 입똥, 목똥.

2 상세

혐오스러운 장면이 있으므로 주의 (성인인증 필요)

편도선에는 '편도소와'라고 불리는 작은 구멍들이 나 있는데, 구강을 통해 진입한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이 구멍 속에 쌓여 형성된 덩어리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구멍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 부패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여기에 세균과 칼슘[1] 등이 섞여서 형성된 물질. 구강 위생이 좋지 못하거나 비염 및 축농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 입 안의 잔여 음식물 찌꺼기가, 후자의 경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동반되는 등 상대적으로 편도에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연한 노란색[2]을 띠고 있으므로 온통 붉은 색 천지인 입 안에서 유독 돋보이게 된다.

몸에서 생기는 다른 결석과는 달리 큰 질병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편도결석은 편도소와에서 빠져나와 식도, 혓바닥 안쪽 등에 달라붙기도 해 이물감과 불편함을 유발시킨다. 거기에 편도결석이 생길 정도의 편도선이라면 안그래도 비대해져 있는데 이 편도결석이 편도선을 더 크게 만들어 호흡과 식사과정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편도결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악취. 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부패한 음식물 찌꺼기 + 세균 덩어리 + 황이기 때문에(…) 엄청난 악취를 풍긴다. 그리고 이게 입 안에 있으니 당연히 편도결석이 있는 사람은 심한 구취를 풍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 혹은 식사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으나, 편도결석이 상당히 많이 생기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것이 제거되지 못하고 편도선에 계속 쌓이게 된다. 사람에 따라 간혹 자체적으로 빼기도 하지만 혼자서 빼는 건 제법 어려운 편. 또 그다지 추천하는 방법도 아니다. 편도선 자체가 연약한 조직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피만 잔뜩 날 수도 있고, 헛구역질 때문에 제대로 빼내기도 힘들다. 그래도 근성으로 어떻게든 빼내는 사람들이 많지만 너무 많다면 이비인후과 병원에 가서 제거해달라고 하자 불 켜지는 귀이개가 편도결석 빼는데는 직빵이다. 도구 없이 구강운동만으로 빼내는 능력자들도 간혹 있다 다들 할수있는거 아니였어?

평소 잦은 가글과 양치를 통해 방지할 수 있긴 하지만 한계가 있는 방법이고, 편도소와를 막아버리는 수술의 경우에도 재발 확률이 높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역시 편도제거 수술인데, 보통 편도결석때문에 이 수술을 받는 일은 거의 없지만 편도결석은 만성 편도선염 환자들에게 웬만하면 따라붙는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편도결석으로 병원을 찾아왔다가 만성 편도염을 진단받고 절제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 편도결석이야말로 편도선의 면역기능이 발현되는 증거라고 주장하며 편도절제술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글쎄...편도선의 면역기능론은 학술적으로 확실하게 증명된 주장이 아니니 맹신하지는 말자.

여담이지만, 편도결석을 빼낸 뒤에 공기중에 2시간 정도 방치하면 딱딱한 갈색 결정으로 쪼그라든다.바로 안 버리는건가 아마도 수분과 황 성분이 날아가기 때문인 듯.
  1. 정확히는 아밀레이스에 함유된 칼슘 이온
  2. 보통은 연한 노란색이지만 오랫동안 제거되지 않고 있을 경우에는 갈색이나 검은색 빛이 도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