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공

麃公, 생몰년도 미상

사기색은, 사기정의에 따르면 이름이 아닌 표(麃) 땅의 공(公)을 뜻하는 호칭이며, 본명은 전하지 않는다. 진시황 원년인 기원전 246년에는 몽오, 왕의와 함께 장군에 임명되어 다음해에 나라의 권 땅을 공격하여 3만여 명의 목을 베었다고 한다.

하라 야스히사만화 킹덤에서의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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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능력치
시기무력지휘력지력정치
7권959570?
가이드북959570?

애니판의 성우는 사이토 시로.

주인공 이신의 첫 전장인, 위나라와의 사감평원 전투의 사령관으로 처음 출현한다. 이성적인 지략보다는 전황을 읽는 감각과 힘에 의존하는 본능형 장군. 저 왕의표공은 자신과 대등한 장군이며 그가 이끄는 표공군은 표공이 선두에 설 때 자신의 군보다 조금 더 강하다.'라고 평할 만큼 뛰어난 장군. 실제로 표공군은 왕기군 못지 않게 표공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용맹하여 많은 병사들이 표공이 방난에게 죽자 그 자리에서 돌격하여 표공의 뒤를 따랐으며 살아남은 표공군들은 이 후 진나라의 명운을 건 최성 수비전에서 이목군을 상대로 그야말로 대활약하였다. [1][2] 그런데 이렇게 뛰어난 인물임에도 평생을 최전선에서만 보냈기에 그동안 조정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사감 평원 전투에서의 주인공 신의 첫 상관이었던 박호신 천인장의 평에 의하면, 그 분보다 전쟁에 강한 장군은 본 적이 없다.라고.[3]

전장에서 승리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보병을 불쏘시개로 사용하고, 이로 인해 전황의 실마리를 잡으면 자신의 사병인 표공군의 기마대를 전두지휘하여 돌격전을 구사하는 전법을 구사한다. 돌격 시 도철을 연상케 하는 기묘한 가면을 쓰는데, 이로 인해 광전사와 같은 인상을 보인다.

왕의가 나눈 장군의 두 가지 부류 중, 철저히 본능에 따르는 장군[4]인데 이 본능 때문에 전략에 의한다면 당연히 취해야 할 행동도 하지 않아 위나라와의 전쟁에서 많은 수의 병사를 잃으며 승리했다.[5]

얼핏 사감 평원 전투의 내용을 보면 무능한 장수로 보기 딱 좋은,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을 구사한다.

1.박호신 천인장의 무모한 돌진을 성공시킨 신의 활약
2.표공의 무모한 닥돌때의 벽과 신의 도움
3.'지장' 오경이 갑자기 트라우마 발동해서 1:1 일기토 받아줌.
4.왕의의 백귀서 협박.

위의 4가지중 1개라도 없었다면 표공은 그냥 패했다(...)
그리고 이겼다 라고도 하기 뭐한게 진군은 결국 목표했던 성을 빼았지 못했고 병사도 훨씬 많이 죽었다. 전투는 승리했지만 전략적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위의 내용을 두고 표공을 무능한 장군이라 보는 것은 단편적인 해석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반론을 달아보자면

먼저 사감평원의 전투 구도자체가
- 초기에는 6개군으로 편성되여 각기 성에서 재편성 한 후 형양에 집결하여 일거에 전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기반으로 전쟁이 시작되었음.

-그러나 위나라의 대장군 오경이 카운터를 쳐버리는 바람에 진군의 전략이 전체적으로 어그러짐. 오경은 진의 맹장 흑강이 지키고 있던 환성을 오히려 먼저 공략해버렸고 이로 인해 진은 대장 한명을 잃는 동시에 전체적인 전략안이 모두 흐트러지고 맘.

-표공의 대응은 야전개시. 오경이 의도했던 공성전이 아닌, 야전으로 양군이 맞붙게됨.

- 사감평원에 도착한 표공은 이렇다 할 정비도 갖추지않고 즉시 보병을 돌격시킴.
그것도 3개 부대가 다 도착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애초에 표공은 보병 자체를 이른바 불을 일으키는 용도로 사용함.

-위군은 전차대를 통해 보병대를 섬멸하고 위장 궁원은 즉시 보병을 투입시켜 전국을 끝내려함. 하지만 그 움직임이야 말로 표공이 기다리고 있던 부분이고 기마대 투입으로 인해 전세가 변하게 됨. 그 상황에서 박호신은 궁원을 향해 돌격.

-여기서 표공군의 특징이 박호신을 통해 드러나는데 소수 정예를 이용한 특공.
이후에도 표현되는 것처럼 표공군은 항상 적은 숫자로 많은 적군을 상대함에도 불구하고 그 핵심 덩어리를 항상 유지하고 있고, 살아남은 정예군단은 표공의 전투에서 언제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승리로 이끔. 즉 이러한 전투는 일견에는 무모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표공 휘하의 직속 부대들에게는 일반적인 전투라는 이야기.

-전국이 변하자 오경은 본군을 지휘해 표공을 압박함. 궁원의 전사로 인한 요충지의 함락을 막기 위한 신속한 진군이었음. 그러나 그 때 변수로 들어난 것은 왕의의 등장. 왕의의 일군은 번개같이 전장을 가로질러 언덕위에 올라갔고 오경의 수는 무위로 돌아갔음.

-추행진을 이끌고 오경군에 돌진한 표공. 그 위세는 너무도 강력하여 전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이었음.하지만 오경은 기민하게 양익에 전차대를 돌격시켜 표공군을 분쇄하기 시작함. 순식간에 표공군은 위기에 몰리지만, 그로 인해 오경의 이목은 표공 본대에 완벽하게 집중되어버림.

-오경은 기민하게 전차대를 움직여 표공군의 측면을 부수나 전력을 보존한 진의 잔존병력이 오경군의 측면타격에 들어갔고 이로인해 오경의 화살인 전차대가 분쇄됨, 그리고 또 하나의 비책인 주귀와 마귀는 예측하지 못한 이신의 활약에 의하여 허무하게 전사.

위군의 병력은 아직 많이 남은 상황이었으나 개전 초기 전차대의 손실, 그리고 종반부의 손해로 인해 실질적으로 표공군의 기병대를 부술만한 전력은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진군은 아직 전장에도 합류조차 하지 않은 3개의 부대가 남아있었으며 언덕위에 왕의군도 남아있는 상황이었음.

결론적으로 오경의 대사 '앞으로의 책략은 철수다. 그리고 그 숫자는 50가지에 달한다' 라는 대사를 봐도 위군은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고 오경 스스로 패색이 짙다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었다.

앞뒤전후 상황을 종합하였을때 일기토에 나선 오경도, 그리고 표공도 무능한 장수라고 보기 어렵고 마지막으로 전황을 뒤집기 위해서, 그리고 침략자를 단죄하기 위해서 승부를 겨룸으로서 사감평원의 전투가 마무리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보여진다.

그러므로 무작정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표공을 무능한 장수라고 저평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이는 무능하거나 운이 좋다기 보다는, 본능형 특유의 불가지론적인감각적인 운용이라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후 합종군편에서 오랜만에 등장하여, 나라의 이목이 체결한 합종군이 나라를 공격할 때 독단으로 출진하여 1만명의 병력으로 오경의 아들 오봉명이 지휘하는 위군 10만명의 진군을 막아 냈고[6], 이후 함곡관을 본격적인 전장으로 한 회전이 시작되자 진군의 한 축으로 조군과 교전하게 된다.

첫날의 회전에서 같은 본능형 무장[7]경사의 의도에 말려들어 후방부터 무너지는 큰 피해를 입지만, 이신이 표공군의 후방으로 역주하여 경사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표공군을 분기시켜 다시 군대를 추스릴 수 있게 됐다. 이때 표공은 '왕의의 창을 물려받은 사내가 본능형이라니 재밌다'면서, 주인공 이신의 재능이 자신과 같은 본능형 맹장에 있음을 발견한다.

합종군과 진군의 싸움이 장기화되고 함곡관을 깨뜨릴 가능성이 줄어들자, 이목은 초장부터 계획했던 별동대를 이용해서 함곡관을 우회해서 함양으로 진격한다. 함양으로 가는 많은 성들이 이목의 공격에 함락되어 위기에 몰렸지만, 조군의 움직임으로부터 수상한 점을 읽어낸 표공이 전장을 이탈하여 조군을 추적하면서 이목은 발을 묶이게 된다.

이목은 표공군을 맞아 위군 총대장 오봉명이 선보였던 유동역술이라는 복잡한 전술을 구사하여 표공을 핀치를 몰아넣었으나, 표공이 대장기에서 이탈하여 이목의 이목을 속이는 본능책략을 선보여[8] 이목의 본진에 도달했다. 이때 이목은 표공에게 "자신의 이해를 넘어선 궁극의 본능형 맹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런데...방난과 마주했다. 어울리지 않게 침착해진 표공이 방난과의 일기토에서 불리한 국면을 맞는 중, 이신이 포위망을 뚫을 수 있는가가 관건으로 보였지만, 결국 표공은 방난에 의해 죽게 된다. 하지만 왕의와 마찬가지로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 오히려 대장군으로 저력을 발휘해서 방난의 왼팔을 부러트리는[9] 명장면을 연출했으니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만은 말할 수 없다. 이때 포위망을 뚫고 자신에게 다가오려 하는 이신에게 함양으로 전진하라는 명령과 함께 자신의 방패를 건내주며[10] "불을 꺼뜨리지 마라"는 유언을 남긴다.

전투의 과정에서 표공은 "왕의는 대단하군. 화살만 아니었으면 이 남자에게 이겼을 테지"하며 방난을 도발하는 등, 힘의 차이로 인한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방난은 "화살은 관계없다"며 도발에 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초딩방난 이러한 대화를 통해 표공은 방난이 '자기 안의 모순도 깨닫지 못한 채 방황하는 천하의 바보천치'라 말하고, 이목은 '표공은 방난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라고 평했다.

결국 왕의와 같이 방난에게 죽음으로서 신에게 귀감이 될만한 인물이 되었다. 특히 지략형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먼(...) 우리의 주인공에게 '본능형 맹장'이라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신에게 있어 향후 대장군으로서의 지향점으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부하를 많이 죽이게 될 것 같다.

사후 이신과 대화하는 회상 장면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본인의 기량은 충분히 육대장군이 될수있었으나 본인이 거부하여 육대장군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전쟁을 통해 야망과 꿈을 그려온 여타 육대장들과 달리, 전장에서 태어나 전장을 집 삼아 하루하루를 보내온 그는 그런 아름다운 꿈 없이 끊임없이 싸우며, 다만 승리 후 나누는 좋은 술에 만족하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11] 생활형 맹장? 하지만 설사 길은 다를 지언정 육대장군과 표공은 전장에서 태어난 거대한 존재들이었고 그때문에 우연히 만난 왕의와 가진 술자리는 무척 감명깊었다고.

표공 사후 잔존한 표공병들은 최 방어전에서 귀신같은 활약을 펼쳤고 합종군이 물러난 뒤 대다수는 표공의 영지로 돌아갔지만 천인장 악뇌를 포함한 500명은 삼천인대로 늘어난 비신대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악뇌의 말로는 이신과 대화할 때의 표공의 표정은 자신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표정이었고 그래서 표공병들은 대부분 이신에 대해 질투심을 가졌다고 한다. 덤으로 표공에겐 자식도 없었다. 이로 보건대 표공에게도 이신은 아들이나 손자와 같은 존재였던 것으로 짐작 가능하다. 악뇌와 표공병이 진급 전만 해도 자신들보다 낮은 급에 있던 비신대 밑에 들어온 것은 신에 대한 표공의 이러한 애정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492화의 회상씬 한 컷에 살짝 등장하셨다! 부대원을 모집하고 있던 비신대에 궁수 형제가 지원했는데, 이들의 아버지 창원이 표공의 수하에 있었다고... 창원은 중화십궁의 한 사람, 특수 궁기병단의 단장을 맡은 인물이었는데 표공이 내린 돌격명령으로 한큐에 산화했다고.
궁기병에다가 무엇보다 중화십궁인 인재를 불쏘시개로 사용했다는 놀라운 전적에 비신대는 컬쳐쇼크를 받는 한편 표공이라면 그럴만도 하다는반응이다...
여태껏 나온 중화 십궁이 염파 사천왕 중 한 명인 강연, 왕의를 저격한 위가, 왕의의 군장인 인방을 저격한 백려 등 전적이 화려한 먼치킨들이라는 걸 볼 때, 표공의 돌격사랑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직접 그 전투를 경험한 염뇌 말로는 궁지에 몰린 아군을 구하러 갔다가 복병에 당한 거지 그냥 돌격시켜서 당한 건 아니라고 한다.
  1. 능력치표를 보면 통/무/지 순으로 표공은 95/95/70이고 왕의는 93/98/95로 통솔력이 조금 뒤지지만...무력은 더 높고 지력으로는 아예 관광을 보낼 수도 있겠다.
  2. 사실 본능형인 표공은 감으로 싸우기 때문에 머리의 좋음과는 상관없다.
  3. 육대장군을 보지 못 한건지 의문이 들지만, 함곡관 전투의 술자리에서 이신도 '표공 장군은 왕의 장군과 대등할 정도로 강한 것 같다'고 말했고, 표공 본인도 소왕이 몇 번이고 함양으로 불렀지만, 육장 같은 것에 관심이 없어서 무시했다고 말했다. 실력 자체는 육대장군급인 듯.
  4. 하나는 지략쪽
  5. 다만 오경이 갑툭튀해서 일기토 하지 않고 병력싸움 했으면 표공은 그대로 죽을 수도 있었다.당시 위나라와 진나라군의 병력차는 5만명대 5천명정도...이 때문에 작가가 마지막 싸움에 갑자기 일기토 집어넣는다고 까이는 요소가 되었다.
  6. 이때 오봉명은 표공이 병법이 금지하는 희안한 전술로 비효율적인 피해를 만들면서도, 요소요소에서 승리를 거두며 그 차이를 메꾸는 데에 감탄하며, '과연 아버지를 이길 만한 상대다'라고 평한다.
  7. 이목은 표공이 야수형의 맹장이라면, 경사는 거미와 같은 사냥꾼이라 분류했다.
  8. 이는 산양 공략전에서 염파몽오의 본진을 공략할 때 보인 수법이기도 하다.
  9. 이는 이후 이어지는 최 수성전의 막바지에 이뤄지는 신과 방난의 일기토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10. 왕의가 창을 건네준것과 유사하다.
  11. 이는 표공이 본능형 무장으로 성장한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인공 세대에서 지장으로서의 면모가 강조되는 왕분, 몽념이 주인공 이신의 천한 출생과 대비되는 귀사족인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략형의 전략가로 성장하는 데에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체계적인 병법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히로인 하료초가 창평군의 학당에서 수학하여 수준급의 전략가로 성장하는 동안, 체계적 교육 없이 전장에서 구른 신이 지략형과 거리가 먼 장수로 성장한 것이 그 예. 따라서 이런 교육의 부재 가운데 여타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무장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의 부족을 메꾸는 현장 경험과 큰 흐름을 읽는 감각이 필수적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