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킬

1 개요

Haskill.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팩인 쉬버링 아일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제프 베이커[1].

광기와 창조의 데이드릭 프린스 쉐오고라스의 시종이다. 필멸자인 관계로 섬의 토박이일리는 없을테고 외지인 출신이라는 것인데 어떠한 경위로 쉬버링 아일즈에 들어온 것인지는 불명. 광기의 군주답게 제대로 미친 주인과는 달리, 매우 차분하고 단조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설명하는 것을 듣고 있으면 잠이 올 정도다.

2 설명

베데스다 회사 직원이 만든 가상 인터뷰에 의하면 하스킬은 쉐오고라스가 생길 때부터 그를 모신 것으로 보인다. 탐리엘엔 한번도 가본적이 없으며, 메이룬스 데이건을 싫어한다고 한다.

아무리 쉬버링 아일즈가 광기의 섬이라고 하고 미친 인간들도 많지만 패션 센스로는 하스킬을 따를자 시로딜 대륙과 쉬버링 아일즈에 없다...이건 쉐오고라스 본인도 인정한 사실로, 아마 오블리비언 게임중에서도 대머리 & 괴이한 디자인의 전신 타이즈 with 금목걸이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을듯... 엘더스크롤 시리즈 석권도 가능할지 모른다 그래도 이 괴이한 옷차림과 달리, 작중 행동이나 대화는 의외로 정상적이다. 딱히 미쳤다고 느껴질만한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는다. 사실상 쉬버링 아일즈 주민 중 유일한 정상인. 패션 센스만 미쳤나보다

유저가 처음으로 쉬버링 아일즈로 들어갈려고 니벤 베이 한가운데 생긴 섬에 들어가보면 제일 처음 만나는 NPC다. 점잖게 대화를 해보자고 의자에 앉으라고 하는데, 이 때 Knights of the Nine DLC가 있을 경우 생기는 의자 버그[2] 문제가 있다면 메인퀘스트를 시작조차 못한다(……). 아무튼 제일 처음에 쉬버링 아일즈로 들어갈때 하스킬과 만나고 나서 나오는 나비 씬은 모두가 인정하는 명장면... 이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오마쥬라고 한다.그 세계나 이 세계나 이상하기로는 정말 답이 없다 맨날 미친놈들만 대면할텐데 안미친게 신기하다

하지만 이후 구사하는 대사들을 자세히 보면 가슴에 비수를 꽂는듯한 한마디 한마디를 구사하고 있으며, 전부 다 빈정 거리는 말투이다... 예를 들어 쉐오고라스가 제일 처음에 주는 제딜리안 재가동 퀘스트에 대해 하스킬에게 물으면, "쉐오고라스께서 주신 설명서를 왜 읽어보지도 않고 저한테 물으시는 겁니까."하며 투덜거리다가 "그림이 없어서 안 읽으신건가요? 제가 이해해 드리는 수 밖에는 없군요." 라면서 비꼰다... 반박할 수가 없다! 그래도 말만 그럴뿐 나중에 쉬버링 아일즈가 뒤집어질때도 끝까지 주인공 곁에 있어준다. 츤데레

쉬버링 아일즈 두번째 메인 퀘스트인 "Baiting the Trap"을 끝내고 돌아오면 쉐오고라스가 선물이라고 하스킬을 어디에서나(라고는 해도 쉬버링 아일즈 내부에서 뿐이지만) 소환 할 수 있는 주문을 준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하스킬을 두번씩이나 소환할것을 명령하는데, 본인 왈, "난 이런게 무지무지하게 재미있어! 하스킬도 엄청 좋아할거야!!" 라고 한다...물론 당사자인 하스킬은 매우 못마땅해 하지만... 받은 직후 여러번 소환하면 소환될때마다 대사가 다른데 한마디 한마디가 빈정거리긴 하지만 100% 맞는 말인지라 그 기분이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3] 영어가 된다면 한번 해볼것을 추천한다. 이게 바로 비상식인들 사이에서 사는 상식인의 고통

아무튼 하스킬을 소환하면서 듣는 불평불만이나, 평상시의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쉬버링 아일즈를 다스리는데 필요한 실무는 하스킬이 대부분 전담하고 있는듯 하다. 하긴 주인께서 정상적인 사고가 거의 불가능하신 인물이시니 행정이니 뭐니 하는걸 제대로 할리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게다가 하스킬 외에 정상인은 하나도 없으니, 유일한 개념인인 하스킬이 업무를 볼 수 밖에.그리고 나중에 플레이어도 하스킬에게 떠 맡기고 바깥 세계에서 농땡이

플레이어가 지갈랙을 무찌르고 쉬버링 아일즈의 지배자 쉐오고라스가 된 후 시로딜에서 쉐오고라스 성지 퀘스트를 하면 이미 죽고 없는 오리지널 쉐오고라스나 플레이어 자기 자신(……)대신 하스킬이 "자기 자신을 경배하시는 겁니까? 뭐 광기의 군주이시니 이해 못할것도 없지만."이라며 목소리 출연을 한다.

참고로 얼마 안되는, 새 쉐오고라스가 이전 쉐오고라스와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인물이다.(시로딜 쉐오고라스 성지의 인물들 제외) 섬 내부의 모든 존재들이 플레이어를 보고 '쉐오고라스 님'이라며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즉 우주가 처음 창조되던 순간부터 플레이어가 쉐오고라스였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과는 반대로, 이 인물은 상기한 성지 퀘스트 수행시 '전임자께서 남기신 임무' 운운하며, 또 플레이어가 쉐오고라스가 되자 쉐오고라스로서 취할 수 있는 의무, 어드밴티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 해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지갈랙의 시종이였던 다이우스처럼 쉐오고라스가 최후를 대비해 남겨둔 지식의 보고일수도 있다. 쉬버링 아일즈의 모든것에 대해 상당히 빠삭한 점이라든가 쉬버링 아일즈에 입장했으면서도 멀쩡한 점이라거나 상기한대로 쉐오고라스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유일하게 기억한다던가 하는걸 보면... 그 외에 성우가 같다보니 전작인 모로윈드에서 쉐오고라스의 말투와도 조금 닮아있는듯한 느낌이.....과연 광기의 섬

메인 퀘스트 완료 후 하스킬에게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용수 부르기, 그리고 왕국의 소식 듣기이다. 무용수야 별 거 없으니모드를 깔자 그냥 넘어가고, 왕국 소식 듣기는 랜덤한 확률로 어떤 마을이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때 경비를 소환하느냐 안하느냐를 결정할 수 있다. 이후 마을로 가면 전투가 벌어진다.[4] 전투를 처리하고 나서 하스킬에게 돌아가 대화를 시도하면 마을 거주민들이 감사의 표시로 보냈다면서 돈을 준다. 몬스터 잡아서 잡템도 뜯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 게다가 이건 하스킬에게 계속 대화를 시도하다보면 또 다시 침공 뉴스가 나온다. 한마디로 무한 반복이 가능한 아레나. 그런데 거주민이 다 죽어도 퀘스트가 생기고 사례금도 들어온다는게 에러

참고로 경비를 불렀다면 적 처리가 쉬워지겠지만 받는 보상이 줄어들고, 경비를 부르지 않는다면 적 처리가 힘들어지지만 받는 보상이 늘어난다.

여담이지만 이 인물은 항시 쉐오고라스의 옥좌 구역에 머무르고 있으나, 익히 알려진대로 쉐오고라스의 옥좌는 개인 휴식 공간이 전혀 없다. 즉 이 인물 역시 개인 휴식 공간이 전혀 없다는 것. 영주들의 시종들도 휴식 공간이 있는데...아무래도 플레이어가 소환할 경우는 대비해서 그냥 휴식 패턴 자체를 없애 버린 것으로 보인다.제작자들의 농간으로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하는 운명

어떻게 보면, 하스킬은 좀 다른 의미에서 쉬버링 아일즈의 적합한 거주자라 할 수도 있다. 외눈박이의 나라에서는 두눈박이가 비정상이듯이 미친자들의 나라에선 미치지 않은 자가 비정상인 것이고 쉬버링 아일즈는 비정상적인 이들만 있는 곳이므로...

3 다른 작품에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도 살아있는건지 쉐오고라스가 언급을 한다. 하긴 다이우스도 쉐오고라스에 의해 불사신이 된 판국이니... 아무래도 후임자도 전임자 마냥 하스킬에게 일을 떠맡긴걸로 보인다(...).그러니 솔리튜드에서 빈둥빈둥 하고있는 것이겠지... 그나저나 아덴-술 교회의 사제도 그렇고 은근히 오래 사는 작자가 많다. 쉐오고라스의 특권을 받은듯?

엘더스크롤 온라인에도 쉐오고라스와 함께 등장한다.[5] 마법사 길드 퀘스트를 하다보면 계속 마주칠 수 있고 결국은 쉐오고라스의 명령으로 인해서 주인공과 배틀을 하고 두들겨 맞게된다. 이로서 하스킬이 꽤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는건 확실해졌다.
  1. 재미있게도, 모로윈드에서는 쉐오고라스역을 맡은 바 있다.
  2. 의자에 앉으려고 하면 게임은 돌아가고 있지만 캐릭터가 굳어버린다...
  3. "전 바로 옆에 있었었는데 말입니다. 그냥 저한테 걸어오셔도 되셨는데 말이지요" / "이게 왠일입니까. 제가 또 다시 소환되었군요. 당신의 끈기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군요."
  4. 참고로 소식을 듣고도 마을 근처로 얼씬도 안하면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는다.
  5. 옷은 정말로 평범하게 입고 나온다. 대머리인건 변함이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