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넘어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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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대덕구 본사 겸 신탄진 공장의 모습

1 개요

KT와는 관계없다.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영문 약칭이자, 현재 회사의 정식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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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담배인삼공사 당시의 마크(위)[1], 민영화 직후의 마크(아래).

전신은 전매청(專賣廳, 재무부 소속 국가기관)[2]→한국전매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공기업)으로, 2002년 민영화되었다. 과거 중앙행정기관 시절 최초로 지방 이전 스타트를 끊은 곳이기도 하다. 광역자치단체, 그리고 시지역도 아닌, 무려 충청남도 대덕군일 시절에 이전하였다.[3]

공식 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KT&G의 약칭의 의미이자 슬로건은 Korea Tomorrow and Global. 뭔 억지여

원래는 Korean Tobacco and Ginseng의 약자란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 KT&G의 의미를 바꿨냐면, 민영화 과정에서 KT&G에서 G에 해당되는 인삼(Ginseng) 부문이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로 분리되면서 판매하지 않게 된 인삼을 억지로 판다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4] 게다가 담배에 대한 TV 광고가 금지되어 있는 한국에서 담배인삼공사가 택한 방법은 신비주의 및 호기심을 자극하는 광고였기에, 지면 광고(물론 잡지에 한정, 신문지 상에서는 담배 값 공고밖에 못 낸다)에 회사 이름을 싣기 위해서는 일단 약자로 만들어 이상한 의미를 끼워 맞출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저 위의 문구. 게다가 바꾸지 않으면 모 통신사와 상호가 겹치게된다 하지만 담배를 평생 피우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하며, 이런 사람들에겐 존재감이 없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름이 비슷한 모 통신사와 햇갈려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5] 그러고 보니 둘 다 비슷한 시기에 민영화된 공기업이기도 하다.

내수 중심 기업이며, 민영화 후에도 내수 시장의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현재는 더 이상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에 도달하고 시장이 포화된 상태이다. 그렇다고 상품 특성 상 새로운 내수 소비자를 발굴(...)할 수도 없는 처지라, 성장을 위해 찾아낸 돌파구가 바로 수출이다. 2009년 매출의 21%가 수출이었다. 장기적으로는 수출을 매출의 40~50% 수준까지 향상시키려 하고 있다. 2011년 매출은 물량 기준으로 해외 판매 비중이 46%에 달한다.[6] 덕분에 한국은 세계 5위의 담배 수출국이다. KT&G 자체도 규모로 따지면 세계 담배 회사 5위로 크고 아름답다. 세계 담배시장에서 말보로, 팔리아멘트, 버지니아를 판매하는 필립 모리스가 17.6%로 1위, 던힐과 보그, 로스만을 판매하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이하 BAT; 영문 이니셜을 고대로 갖다 쓴 거다.)가 12.4%로 2위, 일본의 JTI가 10.4%로 3위, 영국 임페리얼 토바코(KT&G에서 파는 다비도프 브랜드를 만들었다.)가 4위, KT&G가 2.6%로 5위라고 한다. 현재 전 세계의 메이저 담배회사들이 노리는 마지막 시장이 중국인데, 중국은 담배를 정부에서 전매하기 때문.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 남녀를 망라한 성인 흡연율이 50% 이상, 타르 함량 11mg인 담배가 표준이니 모든 회사들이 중국의 담배쇄국 해제만 바라고 있다. 특히, KT&G 직원 분들은 우스갯소리지만 중국 시장만 열리면 한국에서 담배 팔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니 말 다한 셈. 2015년 들어서는 내수의 감소와 수출의 증가로 담배 수출 물량이 내수 물량를 앞지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회사 몇 개를 인수했는데 마치 재무 투자만 한 것처럼 인수한 회사들의 간판을 그대로 써먹다가, 2012년 4월 KT&G 옆에 붙어 있는 신 로고(Seed라고 한다)를 도입하면서 다 같이 간판을 갈았다. 그래서 소망화장품, 영진약품, 태아산업(담배 원료 생산) 등이 KT&G 계열사로 다시 보이게 되었다.(...) 하지만, 2015년에 증권가를 강타한 한미약품발 바이오 테마가 눈에 들어왔는지 영진약품과 KT&G 생명과학의 합병을 가결시켰다.

사실, KT&G는 유휴자산이 엄청나게 많은 회사인데, 공사로 분리될 당시에 전매청 산하의 모든 재산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재산목록은 바로 부.동.산. 수원시 국회의원들이 선거철만 되면 서로 내세우는 공약이 KT&G에서 현재 방치하고 있는 수원시 구도심 물류창고 부지 재개발이다. 이런 식으로 놀리고 있는 땅들이 전국 단위지역마다 있는 탓에 부동산 재개발만 제대로 한다면 사업 목록에 부동산 개발 및 임대업까지 넣을 수 있을만큼 보유부지 규모도 많고 입지도 매우 좋은 게 KT&G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이다.21세기판 가격혁명을 시전할 수 있는 위엄
여기에 더해 현재는 관광지마다 수련원이나 호텔 같은 건물을 꾸준히 짓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남대문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과 수안보 온천에 있는 수련원이다. 이는 KT&G 상상유니브 커뮤니티를 통해 전국 주요 대학들과 연계해서 실시하는 '상상투어' 프로그램 운영이나 그룹사 연수 및 휴양 등에 대한 투자로 보면 되겠다.
게다가 현금성 자산이 미칠 듯이 많아서 7조 5천억 가량의 총자산 중에서 부채는 겨우 1조 5천억 원 남짓. 부동산을 제외해도 현금성 자산만 2조에 가깝다.

외부에서 의뢰가 들어오면 금연에 관련한 조사 연구까지도 실시하지만, 아무래도 사내 풍조는 흡연에 매우 너그러운 편이다. [7][8] 금연 인식과 운동이 퍼지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부터, 이곳을 방문한 외부인들은 편히 흡연할 수 있는 분위기에 감탄하며 "여기는 천국"이라 하며 부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9]

회사 슬로건은 "담배로 망친 건강 인삼으로 회복하자." 라고 하는데 믿으면 매우 곤란하다. 옛날 담배인삼공사 시절부터 존재했던 고전 유머이다. 현재는 한국인삼공사에게 인삼 분야가 분리되어 있기는 하나, 어차피 여러 회사를 인수해서 기업집단이 되었으니 이런 설에 분리되고 말고가 상관없을 듯.

큰 회사라면 있는 양산형 도시전설로, 직원들은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알아서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언젠가 회사 임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담배로 하나로를 꼽았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여기에서 근무했던 한 사람은 '우리 회사가 절대로 망하지 않을 거란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증명한다. 도저히 못 끊겠어...' 라고 증언하기도...

기업 사냥꾼이라 불리우는 칼 아이칸이 인수하는 하면서 주식차익으로 먹튀했다. 원래는 자기 편 이사를 이사진에 넣는 식으로 더 먹으려고 했으나 자문 변호사의 실수로 1명 밖에 못 넣게 되었고, 결국 떠났다. 근데 이 아저씨가 야후까지 잡수시려는 듯... 흠좀무

KT&G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다양한 사업군으로의 확장을 통해 기업집단으로 성장하려 하지만......

1. KT&G 자체의 이미지 때문에 다른 분야로의 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10]

2. 회사에서 (주주든, 경영진이든) 확실한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것[11]

3. 자회사에 대한 소극적 지원[12]

4. 포스코, KT와 더불어 정권의 영향을 받는 대표이사 인사[13]

이 밖에도 여러 알려지지 않은 문제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 스포츠

스포츠 구단을 총 4개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현행 국내법상 담배회사는 스포츠구단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구단이 한국인삼공사로 넘어갔다.

이 중에서 가장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팀은 탁구와 배구 부문이다.

배드민턴은 최근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간의 역사를 보면 제법 상당한 저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때 SBS로부터 농구팀을 넘겨받아 KT&G Kites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기도 했으나, 플레이오프 1차부터 발리기 일쑤인 정도가 아니라 대표적인 약팀.[14] 그래서 그런지 2010년 가을에 농구단을 한국인삼공사로 양도했는데, 그렇게 해서 탄생한 안양 KGC인삼공사 농구단은 2011-2012시즌에 우승했고, 잠깐 암흑기를 거쳐 2015~2016시즌에 다시 잘나가고 있다.

여자배구팀은 팀이 겨우 6개 밖에 없지만(흥국생명, GS, 도로공사, 현대건설, KT&G, IBK기업은행) 그 중에서도 팀 시즌 중에서는 포스가 강하다. 그러나 팀이 분위기를 많이 타는지 연승과 연패가 적지 않다. 그리고 현재는 한국인삼공사에 넘어가서 대전 KGC인삼공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3 계열사

  • KT&G
  • 태아산업: 담배 원료 제조
  • 한국인삼공사: 브랜드는 정관장이다.
  • KGC예본: 한약재 원료가공
  • COSMOCOS: 꽃을든남자, 다나한 [15]
  • KGC라이프앤진: 홍삼화장품
  • 영진약품[16]
  • KT&G생명과학[17]
  • 그 외에 투자회사가 2개 더 있다.

4 이모저모

담배 브랜드를 상당히 독특하게 짓는다. 레종, 더원, 타임, 디스, 에쎄, 로크럭스 등... 공모를 통해 지은 이름도 있긴 한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하나하나의 의미가 참 묘하다. 심지어 어떤 철학 교수는 이를 보고 '한국은 담배 이름에도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철학의 나라'라는 주장개드립을 펼치기도... 최근에는 라이센스 생산 등으로 인해 사라진 듯 하다. 패키지 디자인은 세계 최강을 넘어 우주 최강(...)[18]을 자랑[19]하고, 보루 포장지도 우주간지 디자인과 별개로 친환경 용지를 쓰는지라 쓸데없이 고퀄리티다. 흡연/비흡연자를 막론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면 한번쯤은 이런 종이가 그냥 버려진다는 것에 탄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상상제목체, 상상본문체 등의 폰트를 개발하여 무료로 제공하였는데, 국산 리듬게임 EZ2DJ의 신작 EZ2DJ AE에서 이 폰트들을 라이센스를 받아서 사용했다. 원래는 홈페이지 CI 부분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공식 배포가 중단된듯 하다가 다시 배포하고 있다. 요즘은 필터에 캡슐을 넣는 것에 재미들린 것 같다.

요새는 상상마당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체 특성상 힙스터들의 수요도 어느 정도 노렸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홍대 상상마당은 홍대에서 지명도 있는 랜드마크이고, 하루 방문객 수도 많은 편이며, 각종 힙스터 문화 후원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인디 계열 밴드나 힙합퍼들을 후원해서 앨범을 제작해주는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또한, 상상유니브라는 대학생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 운영하는 대외활동 중 상상마케팅스쿨상상 커리어 캠프가 전국 대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대외활동 순위권에 랭크인하는 기염을 토한다.이후, 반응이 좋자 영삼성, 영현대 등의 카피 사이트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상상마케팅스퀘어라는 마케팅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국주, 홍석천, 곽정은이 동기부여 단계인 step.1 강연자로 초청됐고, step.2,3,4에는 현업에서 일하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나온다고 한다.

참고로 군 PX에서는 KT&G의 담배만 판매했지만, 2016년부터 수입 담배도 PX에서 취급하게 되었다. #

  1. 한국전매공사가 된 후부터 사용했으며, 민영화가 된 후에도 2012년에 로고가 바뀔때까지 한국인삼공사에서 사용하였다.
  2. 당시에는 소금도 전매를 했다고 한다.
  3. MBC뉴스, 수도권뉴스 한국전매공사 설립 마무리 단계,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87/1802301_12931.html 에서 떡하니 대덕군 지역에 전매청이라는 현판이 있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4. 한국인삼공사는 KT&G의 자회사로 계열사이다. 희한하게도 민영화되었음에도 '공사(公社)' 명칭을 유지하고 있는데, 한국인삼공사는 2008년 대법원이 사기업도 공사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5. 두 회사 모두 대전시 유성구에 중앙 연구원을 두고 있는데 택시를 타고 KT&G 연구원으로 가자고 하면 높은 확율로 통신사로 데려다 준다 그럴땐 전매청 가자고 하면 된다
  6. 2012년 KT&G의 담배 수출 규모는 6억 달러. JT인터내셔널이 수출로 내수 감소를 대처한 것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JT인터내셔널도 수출이 내수를 앞지른 것은 2003년경.
  7. 심지어 입사면접 할 때 면접관들이 담배를 피우며 질문을 하고 끝나면 담배를 준다(...)
  8. 아예 남자 사원들만 있는 부서에서는 사무실 내에서 담배를 태운다는 말도 있다.
  9. 2호선 삼성역에 인접한 KT&G 본사 건물 1층에는 165평 규모의 흡연 가능한 휴게실이라고 쓰고 흡연실이라고 읽는이 있다. 그 동네의 건물 임대료를 생각하면 대단한 기회비용 투자이다. 흡연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연운동 단체에서 항의하기도 했지만 회사측은 흡연자에 대한 배려차원이라고 주장하며 계속 운영 중. 참고로 서울 본사 사옥에서 KT&G 그룹이 쓰는 층은 고작 4개층 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모두 임대를 주고 있다고.
  10. 이거 때문에 소망화장품을 비롯한 다른 자회사들이 KT&G와 분리된 사옥을 쓰고, KT&G 계열이라는 걸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11. KT&G의 주주분포를 보면 다른 주주들을 압도할 수 있는 지분율을 가진 주주가 없다. 다들 10% 미만의 주주들이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건고배당 아니면 투자할 이유가 없는외국인 주주들이 57%라는 거다.
  12. 사실, 현금은 엄청 많지만 마땅히 투자할 만한 분야를 잡는 게 쉽지 않은 게 가장 큰 원인인 듯.
  13. 특히, 박근혜 정부 들어서 전/현직 대표이사에 대한 압박이 심해서 KT&G 내부에서도 불만이 많다.
  14.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역사가 1번밖에 없다는 주장이 있으나 남자프로농구는 10팀중에 6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15년넘는 기간동안 6위안에 1번밖에 못들었다면 그팀은 진작에 해체됐어야 한다. 6강PO에 7번 올라가서 그위 4강PO에도 5번이나 진출했다. 다만 실제 만년약팀이 아니었는데도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최근 몇년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하며 하위권을 2년연속 독차지했었고, 11-12시즌 첫 우승을 하기전까지 우승을 한번도 하지 못했었으며 심지어 챔피언 결정전조차도 한번도 올라가지 못했었다. 첫 우승을한 2011-2012시즌에서도 2위로 아직까지도 정규시즌 1위를 한 기록은 없다.
  15. 소망화장품 사명변경
  16. 2016년 7월 1일에 KT&G 생명과학과 합병예정
  17. 2016년 7월 1일에 영진약품과 합병예정
  18. 담뱃갑에 그려진 그림 수준이 좋다. 디스 아프리카 몰라나 디스 아프리카 룰라에 그려진 그림만 해도 수준이 있다.
  19. 그렇지만, 이런 디자인도 2016년 12월까지만 허용되는 시한부선고를 받았다. 국회와 정부에서 담뱃갑 도장에 제한을 걸고 유해성 광고 그림을 게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 하지만, 미국측 담배회사들이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으니 이 소송의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