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제독병

거하는 병사라서 제독병이다. 절대 해군과 관련된 특기가 아니다!

1 개요

대한민국 육군의 화학 병과 하위 특기 중 하나. 2012년 기준 특기번호로는 211 104, 그 이전의 특기분류번호로는 1914.

이들이 필요한 이유는 딱 하나, 화학탄이 떨어졌을때 해당지역을 정화하는데 있다. 인원/물자등을 정화하는 것도 목적이지만, 화학탄을 떨어뜨릴 정도의 지역은 전장으로서의 중요거점일 확률이 높으므로 해당지역으로 투입되어 제독(정화)를 실시하게 된다. 이때 제독작전의 생존률은 10%도 안된다는 말도 있다.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육군화학학교에서 4주간의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된다. [1] 화학학교는 육군에만 있기 때문에 같이 입소한 인원들 중에서 해군, 공군, 해병대 출신들도 볼 수 있다. 공군 출신의 경우 일병을 달고 입소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 볼 수 있다.하지만 전역은 비슷하게 한다. 24개월 복무의 위엄

2 상세

신병훈련소에서는 4주차가 넘어서 자대가 발표나는데 반해, 화생방 학교는 1주차에 자대가 어디로 발령받는지 갈리게 된다. 왜 이렇게 빨리 발표가 나냐 하면, 자대에 따라 제독병이 배우게 되는 장비가 다르기 때문이다. 주로 전방 부대는 신형 제독차[2]K10에 관해 배우고, 후방 부대는 구형 제독차[3]KM9에 대해 배우게 된다. 전방 부대에 가면 KM9 제독차는 볼 일이 없고, 마찬가지로 후방 부대로 가면 K10 제독차 역시 볼 일이 없기 때문에 자대를 분류하고 각 부대에 배치된 장비에 대해서만 교육을 진행한다.

하지만 복무기간 중에 KM9가 K10으로 교체되면 꽤나 피곤해지는데, 일단 간부는 당연히 부대에 상관없이 KM9과 K10에 대해서 교육받기 때문에 자대에서 장비의 교체가 이루어 질 경우 간부들과 K10을 교육받고 온 신병들이 교육을 담당한다. 부대장이 의욕이 넘칠 경우 각 소대 선임분대장들을 이미 K10을 운용중인 부대에 파견보내서 운용법을 배워온 후 간부 및 병사들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하게 하는 등 부대 자체적으로 예습을 하기도 한다[4]. 그밖에 제조사 직원들이 부대를 방문해 교육을 하기도 하고... 아무튼 새로 배울 것도 많고[5], 물자관리에서 작전시 행동까지 기존 프로시져를 싹 엎어야 하고, 심하면 분대나 소대 편제가 조정되기도 하니 평온한 군생활에 새로운 활력이자 골칫거리가 뚝 떨어지는 셈.

K10 제독차의 경우 KM9 제독차에 비해 크기도 크고 할 수 있는 것도 많기 때문에 당연히 조작할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

적의 화학탄이 투하됐을 경우에는 아군의 장비, 화학탄이 떨어진 지역, 아군의 신체에 화학탄으로 인한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인체 제독소, 장비 제독소, 지역 제독을 하는 방법을 배운다. 차량이나 탱크와 같은 장비가 오염되었을 경우 장비 제독소를 통해 독에 오염된 장비의 독성을 제거하고, 사람에게 화학탄이 떨어졌을 때는 인체 제독소를 통해 병사들이 들고 있는 총기류와 군장의 장구류를 제독하고, 인체샤워장치를 이용해 오염된 신체를 샤워를 통해 해결한다. 또한, 보급수송대의무대의 지원을 받아 장비를 보급하고 치료를 실시한다. 어떤 지역이 오염되었을 경우, 제독차에 탑승하고, 제독제를 살포해서 지역제독 임무를 수행한다. 인체제독소나 장비제독과는 다르게 제독차가 움직이면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3 관련 항목

화학대

육군화학학교
  1. 정말 재수 없는 경우 훈련소를 마치고 후반기 교육 없이 자대로 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후반기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주특기를 배워야 한다. 그저... 안습
  2. 2004년부터 보급이 되었다
  3. 1970년대에 보급이 되었다
  4. 2006년 양구의 모 사단 화학지원대에서 있었던 일.
  5. 포상휴가를 걸고 필기/실기시험을 보기도 한다. 공부하기 싫은 병사들에게는 당연히 엄청난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