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합동검열

군대에서 실시하는 검열중의 최종보스.

자살, 의문사, 무장탈영, 대형보안사고 등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헌병, 감찰, 기무, 법무, 인사, 작전, 군수 등의 부서 중 다섯개 부서에서 특정 부대를 검열하는 것. 대체로 앞의 다섯개이다. 군수쪽의 경우는 주로 횡령이나 고의적 손 망실.[1]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3부합동검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7부합동검열이 있다.

문서검사, 재물조사, 설문조사 등 다방면으로 검열을 받기 때문에 말 그대로 부대를 쓸고 지나가는지라 당하는 쪽에서는 초긴장상태에서 모든 영역의 검열을 대비해야 한다. 일반적인 검열이나 감사도 준비과정이 매우 힘들거늘, 다섯개 부서가 동시에 온다면 죽었다고 복창해야 한다. 정보, 작전, 군수, 인사 등 행정계열 병사는 며칠간 밤잠도 못 자고 죽어날 것이다. 물론 검열 이후에도 안식은 없다.

검열기간 동안 훈련을 못 하므로 몸은 편하겠지만,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결국 고달파지지 않을 수가 없다. 정말 운 좋게[2] 아무 일 없더라도 일단 분위기가 최악이 된다. 거기다 헌병이나 감찰, 기무가 동시에 뜰 경우 그 어떤 부대도 안 걸리는 사례가 생길 수가 없다.[3] 애초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해서 하는 검열이므로, 누구 하나 모가지 될 상황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 사실상 행정병 인생 최악의 위기라 칭해도 좋을 정도. 그나마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 엄청난 업무량에 코피터질것 같은 신체적 피로 + 간부들의 갈굼 및 개판이 된 부대 분위기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감에 시달리는 정도에서 그치겠지만, 직접 연관이 있다면 풀코스 피아노 연주는 기본이고 심할 경우 빨간줄도....
  1. 유류처럼 민간으로 넘겨졌을때 큰 돈이 되는 물건들을 누군가 빼돌린다거나... 이런 의미에서 헌병검열은 무조건 뜨기 마련이다. 모든 경우가 결국에는 범죄, 병영부조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
  2. 그런데 5부 합동검열이 떴을 정도면 이미 대형사고가 확실하게 터졌으며, 이 사실에 대해 상급부대에 보고가 들어간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군대가 가라로 돌아간다지만, 이쯤 되면 아무 일 없이 넘어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3. 하다못해 이것저것 자잘한 보안 규정들을 죄다 FM으로 적용하면 한두개는 거의 반드시 걸린다. 예를 들어 행정반 내부에 있던 잊혀진 문서가 문제가 되는 등...빈말이 아니라 레알 털면 터는대로 나온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