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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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컴뱃 제로에 등장하는 지역. 통칭 원탁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정식 명칭은 벨카 1급전략방위구역 B7R. 이 곳에서 활약한 에이스들을 '원탁의 기사들' 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제로의 아더왕 전설 패러디의 중심점.

전쟁 초기부터 제공권을 사이에 두고 전세계의 에이스들이 혈전을 벌이는 곳이라서 원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래리 폴크의 말마따나 신분도 계급도 국적도 상관없다. 오로지 살아남는 것이 유일한 교전수칙인 배틀로얄의 장. 초반에는 가름 편대를 양동작전의 미끼로 B7R에 투입했는데 버리는 말이라고 생각했던 가름 편대는 B7R의 초계기들은 물론 긴급 투입된 벨카의 에이스 편대마저 단 둘이서 털어버리고 유유히 살아 돌아온다(…).

그러나 주로 벨카 공군이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연합군은 대량출혈을 감수하고 배틀 액스 작전을 발동하지만 전황은 투입된 연합군 항공전력 40%가 손실될 정도로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전투 도중 긴급 투입된 가름 편대사이퍼래리 폴크에 의해 전세가 대역전되어 결국 B7R은 연합군의 손에 떨어지게 된다. 벨카군은 다급한 전세를 되돌리기 위해 정예 부대까지 파견했지만 이마저도 모조리 격추당하고 말아서 이후의 전세는 망했어요. 사이퍼는 이 전투의 대활약으로 원탁의 귀신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저기에 괴물(鬼=오니)이 타고 있다며 두려워하는 벨카 공군에게 "저런 건 귀신(鬼神)이라고 부르는 거야"라고 이야기한 연합군 파일럿의 한마디에 붙어버린 별명. 영문판에선 앞에서는 괴물대신 악마(Demon)라고 불리며, 그 뒤에 마왕Demon Lord라고 정정된다. 대사 뉘향스적으론 영문판이 더 걸맞는 칭호.[1]

사실 원탁 자체엔 아무런 가치가 없는 땅에 불과하지만. 이곳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벨카 본토의 문이기 때문이다. 이곳이 뚫리면 벨카로썬 대략 난감해진다.

에이스 컴뱃 제로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3화부터 시작해서 10화에서는 기가 질릴 정도로 레이더를 한가득 메운 적기들을 볼 수 있다. 16화에서는 악천후 속에서의 에이스들과의 전투를 맛볼 수 있다.

사실 요즘 시대의 공중전은 이런 식으로 전개될 수가 없다고 한다. 빗나간 아군 미사일에 맞을 수도 있고, 워낙 피아간에 빨리 날다보니까 공중 추돌사고도 일어나고 등등... 어디까지나 2차 대전때의 이야기. 물론 게임이니까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애초 저 정도로 항공기가 밀집될 경우 핵탄두 대공미사일이나, 재래식 탄두로도 나이키 허큘레스나 SA-2 같은 대형 지대공미사일 소사로 공역이 대충 정리가 가능하니(…)[2]

그러나 빗나간 아군 미사일에 맞는다든가, 충돌 등은 게임에서도 재수가 없거나 실력이 없으면 있는 일이다. 언급은 됐지만 모두가 잊어버리는 사실인데, 원탁에선 통신의 혼선이나 오류를 일으키는 전자장이 존재하는 곳이다. 게다가 벨카 쪽의 입장에선 무조건 사수고 연합군의 입장에선 무조건 돌파라는 의미를 지녔기에, 이곳에서 수십대 이상의 전투기가 교전을 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끼워맞출 수 있다. 위에 언급된 핵탄두 대공미사일이나 지대공 미사일을 마구 쏜다해도 ADFX-01 같은거 나오면 자폭에 가깝다.[3]

애초에 저 세계관은 현대의 미국, 러시아보다 작은 유지아 대륙에서 하루 만에 200대 이상의 전투기가 한 공역에서 전투하는 세계다. 현실과 비교하면 현실이 초라해진다.

여담으로 배틀 액스 작전에서 격추된 전투기의 수는 어림잡아도 연합군과 벨카군을 합쳐 100대가 넘는다고 한다. 때문에 전사자의 유해도 제대로 발굴하지 못해서 유족들은 매우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그 100여대 중 1/4 이상이 가름 편대의 사이퍼 + 픽시의 합작품. 괜히 원탁의 귀신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다.

실은 원탁은 에이스 컴뱃5에 먼저 등장했다. 수덴토르 근처의 널직한 곳이 원탁. 0에 등장한 곳은 원탁 끝의 귀퉁이라는 모양. 다만 결국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은 귀퉁이였지만.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에서도 등장. 여기서는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것으로 나온다.
  1. 아더왕 전설에서도, 에이스컴뱃에서도 원탁에선 지위고하는 없다고 강조하지만 후에 사이퍼가 마(Demon Lord)이라고 불리는 것은 그만큼 사이퍼의 힘이 초월적이었다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법 그럴싸한 해석이다.
  2. 허큘레스 같은 경우는 500kg이라는 무식한 작약량 덕분에 파편비산거리 등을 고려한 실질적인 킬존은 거의 1km에 이르는 괴물이다(…). 날아오다가 레이저에 격추되면 어쩌시게요?
  3. 잊으면 안된다. 저 시기에 벨카는 엑스칼리버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