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H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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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are Vitas(To Save Lives, 인명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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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Hostage Rescue Team.(미 연방수사국 인질 구조대)

미 연방수사국 FBI의 관할에 있는 특수부대. 버지니아주의 콴티코에 있는 FBI 연수원(일명 아카데미)에 주둔하고 있으며, 뮌헨 올림픽 참사와 같은 사태가 미국에 벌어질 경우 손을 쓰기가 힘들다는 점[1] 때문에 당시 FBI 국장이던 윌리엄 웹스터가 델타 포스를 벤치마킹해 1983년에 창설시켰다. 인원 등은 기존에 본청과 지국별로 데리고 있던 FBI의 자체 SWAT에서 뽑았으며 [2] 훈련과 장비를 모두 업그레이드시켜 1983년에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즉, FBI 내에서는 지부마다 FBI SWAT가 있지만 FBI HRT는 버지니아에 있는 부대 딱 하나다.

당연히 우리나라의 KNP868과 같은 경찰특공대의 창설이 마련되었다. 실제로 이 부대의 창설엔 델타 포스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이들 못지않게 기밀 유지도가 매우 크다. 현재는 FBI의 중대 사건 대응단(Critical Incident Response Group; CIRG) 소속으로 되어있다.

그냥 총들고 닥돌하는 사람들인가 싶겠지만, FBI 홈페이지를 보면 신규 모집은 근무한지 몇 년 된 '특수 요원'들로 총내려놓고 사건 조사 시켜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어쨌든 이래저래 이들을 여러 차례 보기는 꽤 힘든데…. 이 부대가 투입되는 케이스는 초국가적인 테러 사건과 그와 동급의 강력 범죄정도이다. 대개는 해당 지국의 자체 SWAT가 작은 사건을 해결하고, 국가적인 문제는 HRT가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임무에는 엄연히 '인질구출', 납치등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어지간히 악랄한 범죄자면 이 분들에게 관광탈 각오는 해둬야 한다. 어쨋든 이들의 주된 임무는 법 집행기관 소속답게 SWAT처럼 FBI의 용의자 체포와 강력 범죄수사 등이다. 물론, FBI 내에서도 가려 뽑은 사람들답게 일반적인 SWAT는 훨씬 더 위험한 임무를 맡고있다. 그리고 미국의 다른 특수부대들처럼 SAS,SBS,GIGN,GSG-9 같은 외국 부대와 합동 훈련을 하기도 한다. 법 집행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것을 뺀다면 사실상 군 특수부대나 다름없는 셈.

HRT의 실제 활약이 언론매체에 제대로 노출된 사건중 가장 유명한 사건은 1993년 웨이코 참사이다. 이 사건 당시 ATF[3] 대원들이 지붕을 통해 다윗교도들이 진치고 있는 건물로 진입하고 밖에서 사다리를 지키던 대원 1명이 자동소총에 맞고 데굴데굴 굴러 떨어지는 광경이 공중파를 타면서 미국인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해줬다. FBI도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채 한 달 이상 사건이 계속되자 더 이상은 무리다 싶어 FBI HRT는 최루가스를 대량으로 쏟아 부었고, 결과는 안좋았지만 사건은 해결되었다.

다윗교도들은 당시 50구경 기관총및 각종 자동소총을 사용하며 저항했으며 탄약도 수천~수만 발을 보유중이어서, FBI와 경찰, ATF의 차량들로는 대응이 안되기에 미 육군의 공병전차와 장갑차들도 동원되었다. 사건 종료 후 조사 결과 경찰 측의 무전까지 도청했음이 알려졌고, 사살된 ATF 대원들도 'XX창문으로 진입해보겠다', '지금 진입한다'는 무전 후 진입했을 때 무전을 도청하고 해당 장소에 매복하고 있던 다윗교도들의 집중사격을 받은 것이었다.

여담이지만, MP5-10(10mm구경의 MP5)나 콜트 거버먼트의 커스텀[4] 역시 이들의 주문으로 나온 것이다. 다른 총기에 밀려 거의 쓰이지 못하는게 흠이지만. 참고로 고장탄 M1911시리즈인 파라오드넌스 P14를 레스베어 사에서 커스텀한 P14 FBI 커스텀이나, 스프링필드 아머리의 FBI뷰로 커스텀 같은 것들은 이 HRT들을 위해 개발된 권총들. 한 때 수사관들이 차고 다니기에는 더럽게 무거운 총들이 FBI에서 사용된다는 말에 사복요원 + 1911간지를 꿈꾼 밀덕들이 있었으나 HRT의 성격을 알고 나서 급격히 와해. 그리고 스프링필드 아머리에서 생산중인 TRP라는 최신형 M1911 커스텀을 부무장으로 요긴하게 사용하기도 해서 M1911계열 빠의 성지라고 할수 있는 미국은 물론 역시 다수의 빠가 존재하는 일본이나 한국에도 폴리머 프레임 권총이 판치는 요즘 보기드문 M1911 사용 특수요원들로서 주목받았다. 그리고 정작 FBI HRT에서는 사용하지도 않았던 FBI 뷰로 커스텀을 개발했던 스프링 필드 아머리는 그 제품을 프로페셔널이라는 자사의 민수용 라인업으로 만들어 발에 채일 정도로 널렸다는 미국의 M1911 커스텀건 시장에서 엄청난 대호평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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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 용의자 체포 작전에 출동한 모습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졌는데,[5] 기존의 올리브 단색 전투복 대신 멀티캠 전투복과 CRYE 에어프레임 헬멧, HK416으로 무장하여 마치 육군 특수부대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어서 밀덕후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문제는 이것이 반드시 좋은 현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2014년 퍼거슨 소요에서 경찰들이 거의 군인 수준의 무장을 하고 시위를 통제했던 것처럼 세월이 지나면서 사건의 위험도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할뿐더러, 이런 복장 자체가 대중의 뇌리에 강렬한 위화감과 공포를 각인시키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도 FBI와 경찰들이 좋아서 쓰는 건 아니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대량으로 구입한 군수품들을 국방부가 경찰에게 땡처리 덤핑하고 경찰도 성능도 좋은 군 장비에 싸기까지 하니 예산 아끼려고 싼 맛에 쓰는 것.(...)

최근에는 특수부대 전역자(델타 포스, DEVGRU 등)들을 위주로 스카우트한다고 한다.
  1. 군사 조직인 델타 포스가 미국 본토에서 작전을 벌이는건 불법이다. 민병대 소집법 참조. 근데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니다.
  2. 경찰만 SWAT가 있는게 아니라, FBI도 각 지부마다 자체적으로 SWAT팀을 가지고 있다.
  3. 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 주류·담배·화기 단속국
  4. 파라-오드넌스제. 13발의 .45 ACP탄을 장전하는 SOCOM피스톨과 비슷한 권총
  5. 용의자는 한차례 총격전 후 차를 버리고 도주했는데 경찰의 수색범위를 한참 벗어나서 한 민가의 보트 안쪽에 숨어있었다. 핏자국을 보고 신고한 주민의 제보에 근처의 주택을 수색,포위하고 대치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