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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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8년에 결성하여 1996년까지 활동한 일본아이돌 듀오. 멤버는 스즈키 사치코(좌측), 아이다 쇼코(우측)이다.

1987년 잡지사에서 주최한 미스 콘테스트의 그랑프리[1]로 뽑혀 1988년 wink로 데뷔하게 되었다. 처음엔 Twinkle이란 이름이 붙을 예정이었으나 발음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현재의 이름이 됐다.

이 때까지의 아이돌과는 전혀 다르게 무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무표정은 사실 컨셉이 아닌 '무대에서 매우 긴장했기 때문에 춤을 추는 것에만 신경을 두어 표정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장에게는 '좀 더 웃으라'고 지시받았다고 후에 이야기했다. 그러한 컨셉은 "무표정으로 노래하는 마리오넷"이란 이미지로 세대를 풍미하는 결과를 낳았다. 오르골 인형같은 의상과 컨셉으로 인형같은 이미지를 더해주었다.

1989년 「愛が止まらない ~Turn It Into Love~(사랑이 멈추지 않아~Turn It Into Love~)」[2]으로 일본 유선방송상 그랑프리, 「淋しい熱帯魚(외로운 열대어)」가 연간 방송상 그랑프리와 레코드 대상을 차지하며 대히트. 이 곡으로 89년 홍백가합전에 출전했다. 앨범상 등이 아닌 일본 레코드 '대상'을 여성 아이돌 그룹이 받은 것은 전례가 없는 경우였다.[3]

그러나 1989년의 대성공 이후로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가요활동을 계속했고 이후 싱글을 발매할 때마다 종종 오리콘 상위권에 올라가기도 했지만 딱히 화제가 된 적은 없었다. 그룹 특성상 가요계에서 오래 활동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했고 결국 둘의 나이가 20대 중반을 넘길 때쯤인 1996년에 활동을 중지했다.

일본음악계에는 198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 팝 붐이 일었기때문에 wink의 음악은 특히 외국 곡을 일본어로 커버한 음악이 많았다. 하지만 중기로 가면서 오리지날 곡도 많아졌다. 쇼코는 사치코(1969년생)보다 한 살이 어린데, 사치코를 언니처럼 잘 따랐다고 한다.

여담으로 1990년대에 한국에서 유난히 인기를 많이 끈 아이돌이기도 하다. 90년대에 한국에서 제일 인기 있었던 일본 뮤지션은 단연 X JAPAN이었지만 한국에 이름이 먼져 알려진 건 wink가 좀 더 먼저였다. 특히 90년대 초반에는 한국에서 wink의 주요 CD 싱글이 어둠의 경로로 반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을 정도. 이 때문에 오늘날 네이버같은 한국의 주요 포탈사이트에 가보면 wink의 위의 두 히트곡들 외에도 자잘한 곡들이 가사는 물론 MV까지 같이 올려져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2 wink 활동중지 이후의 활동 근황

1996년 7년 11개월의 활동을 끝으로 활동 중지를 발표. 명목상으로는 어디까지나 활동 중지이며 유닛의 '해산'은 아니다. 실질적으로 이제 와서 다시 유닛이 아이돌 활동을 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우니 해산이라고 봐도 지장은 없겠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저렇다. 실제 TOKIO의 버라이어티에 아이다 쇼코가 출연하여 해산은 아니고 활동 중지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

이후는 각자 탤런트로써 활동. 현역 당시는 아이다 쇼코보다 스즈키 사치코 쪽의 미모가 좀더 돋보였으나 활동 중지 이후 나이를 먹어가면서는 단연 아이다 쇼코의 미모가 압도적으로 화제가 되는 중.

듀오 활동 중지 이후의 행보에 있어서도 스즈키 사치코는 진로 불안과 트러블로 인해 안 좋은 쪽으로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올 누드집을 발매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고 AV 데뷔 소식으로 또 한번 충공깽을 시전. 사진집을 영상화한 DVD가 발매되는 게 와전된 얘기라고 블로그에서 밝혔으나 DVD 자체가 어덜트 이미지 비디오였다.[4] 안습…. 본인은 "처음에 이미지 영상이라고 들었는데 속았다"고 얘기했다.[5] 2010년에는 배우 츠다 에이스케와의 불륜 뉴스가 보도되어 문제가 되었는가 하면, 소문에는 창가학회 회원이라는 얘기도 있어 이미지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연예 관계의 일도 줄어들어 최근엔 우울증까지 겹쳐 힘들어하고 있다는 듯. 2013년에는 닛테레의 "스타 드래프트 회의"라는 방송에 출연,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노래해 재기의 계기를 만들어보려 했으나, 공백이 느껴지는 노래 실력으로 스튜디오에 참가한 5개 레코드 회사의 담당자 중 누구에서도 선택받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본인이 무엇인가 독하게 마음을 먹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침체 일로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듯.

아이다 쇼코의 경우는 활동 중지 이후부터 부쩍 돋보이는 동안 미모로도 큰 화제가 되었으며, 2008년 의사[6]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치코와 달리 결혼 이전에도 예능 방송 고정을 여러개 하는 등 큰 인기는 아니지만 평탄한 연예계 활동을 유지하다 결혼에 골인한 케이스라 이래저래 사치코와 비교가 되는 중.

2008년 12월에 일본 레코드 대상 50주년을 기념한 무대에서 하룻밤 한정으로 부활하여 오랫만에 wink로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3 히트곡 영상

  • 愛が止まらない ~Turn It Into Love~


  • 淋しい熱帯魚


  • 咲き誇れ愛しさよ

4 관련 항목

  1. 사치코는 상반기, 쇼코는 하반기 그랑프리 출전.
  2. 원곡은 1988년에 발표된 카일리 미노그의 Turn It Into Love. 재미있는 것은 윙크의 리메이크판은 일본 내에서 굉장한 히트를 쳤는데 카일리 미노그의 원곡은 나름 MV까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점이다.
  3. 20여 년이 지난 2011년~2012년 AKB48이 2년 연속으로 수상.
  4. 검열삭제를 하지 않는 이미지 비디오라도 성인용의 경우 AV에 포함되며, 결론적으로 AV배우라는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5. 그런데 그 말도 곧이 믿기가 힘든 게, DVD를 발매한 회사가 MUTEKI(...)
  6. 전직국회의원과 유명 여배우 부부의 아들(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