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F91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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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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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F91
機動戦士ガンダムF91
장르로봇물(리얼로봇물)
원작야다테 하지메
토미노 요시유키
제작선라이즈
캐릭터 디자인야스히코 요시카즈
메카닉 디자인오오카와라 쿠니오
음악카도쿠라 사토시
개봉일1991.3.16
러닝 타임115분

1 개요

공식사이트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한 작품으로 1991년 작. 극장판 및 잡지 코믹 봉봉의 코믹스 연재로 전개되었으며, 프리퀄격인 작품으로 1990년에 선행 제작된 기동전사 건담 F90이 있다. 극장판의 경우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과 캐릭터 디자이너 야스히코 요시카즈, 메카닉 디자이너 오오카와라 쿠니오 등 '본가 출신 스태프가 재결집'했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2 시놉시스

콜로니 '프론티어4'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던 평범한 공과 학생인 시북 아노는 어느 날 '콜로니 귀족주의'를 표방하며 연방정부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 코스모 바빌로니아 제국의 산하 군사 조직인 크로스 본 뱅가드의 습격에 휘말려 피난선을 타고 대피, 그 안에 미완성 상태 MS인 건담 F91을 발견하고 완성을 도운 것을 계기로 파일럿이 되어 크로스 본 뱅가드와 싸우게 된다.

3 한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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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 계열이던 챔프영상에서 황당하게도 SD간담 F91이란 제목으로 2부로 나눠 출시한 바 있다. 여기서 내던 기동전사 SD건담 OVA에 어필하고자 지은 제목인 듯 싶다.

4 이야깃거리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를 통해 아무로 레이샤아 아즈나블의 이야기를 완전히 청산한 토미노 감독은 이 작품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했다.
구도 자체는 거의 퍼스트 건담의 오마쥬인데, 콜로니(사이드7, 여기서는 프론티어4)에서 살던 평범한 학생(아무로 레이, 여기서는 시북 아노)이 건담에 타게 되고, 라이벌(샤아 아즈나블, F91에서는 자비네 샤르)과 적대구도를 이루며, 히로인(라라아 슨, 여기서는 세실리 페어차일드)은 그 둘 사이에 놓인다는 점에서 거의 완벽한 매치를 이루고 있다.[1]

특히 전작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가 너무 난해하다는 평이 있었기 때문에 보다 알기 쉬운 이야기로 만들었다고 하며, 실제로 플롯은 매우 단순하고 기성적인 스토리로 결말도 해피엔드로 구성했다. 덕분에 히로인이 죽지 않고 끝나는 건담 시리즈 중 하나이기도 하다.[2]

하지만 TVA로 따지면 1쿨 분량의 스토리를 2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압축하다보니 편집과 전개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산만해 오히려 역습의 샤아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3] 사실 토미노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THIS IS ONLY THE BEGINNING'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듯이, 극장판으로 작품의 초반 이야기를 전개한 뒤에 나머지 이야기는 TVA를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었지만, 이 작품은 비평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그런 탓에 관련 미디어믹스는 직접적인 후속편은 아닌 코믹스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말고는 전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 말았다. 그래서 제반 설정 등도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 건담 시리즈 중 제일 난해한 축에 꼽히게 된다.

그래서 크로스본 건담에서는 시북과 세실리가 크로스본을 와해시킬 때의 이야기는 크로스본 건담 작중에서 짤막하게 회상으로로만 나올 뿐, 이미 이 시점에서 '코스모 귀족주의자'로서의 크로스 본 뱅가드는 무너져있고, 킨케두와 베라 로나가 크로스 본을 자처하고 있다. 그러므로 크로스본 건담은 F91의 이야기가 끝난 다음의 이야기다. 그래서 크로스본 건담의 애니메이션화를 바라는 팬들 중 일부는 '이왕 할 바에는 F91까지 리메이크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참고로 타이틀인 F91(포뮬러 91)은 당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포뮬러 1 그랑프리가 모티브. F90 때부터 계획적으로 이름을 만들어 계승한 것으로, F91 특유의 복부 인테이크의 디자인도 이 F1 머신이나 바이크의 라디에이터에서 따 왔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건담 시리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구에서 전투를 하지 않는 작품이다.

토미노 요시유키가 만든 모든 건담 중에서 가장 빛을 보지 못한 건담이다. 작품의 이야기를 제대로 펼칠 기회조차도 갖지 못했다.[4][5] 유니콘만큼의 퀄리티로 리메이크 해달라는 요구도 아직 많은 편이다. AGE같은 거 만들 바에야 훨씬 낫지 않을까

5 상품화 된 기체

5.1 구판

구판 무등급 시리즈는 상당한 명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주인공격인 F91은 최초로 시스템 인젝션 성형을 사용해 모든 부품이 색분할이 되어있다. 어느 정도냐면 어깨의 F 91이라는 글자도 색분할되어 있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약간의 부분도색만 하면 설정색을 완전재현 가능해서 이게 정녕 구판이 맞나 싶을 정도. 게다가 비기나 기나와 F91은 구판에서 꽤나 보기 드문 허리 가동이 되고, 건탱크 R-44 역시 색분할부터 시작해 캐터필러 부분이 연질로 되어있는 등 여러모로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다른 프라들은 F91에 비하면 약간씩 열화되긴 했지만 그 퀄리티가 이전 시리즈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뛰어나다.

5.2 HG

  • 건담 F91. 올 건담 프로젝트로 발매되었다. 색분할,기믹,먹선포인트가 좋지만 원체 작은 기체기 때문에 작은편이다.

5.3 MG

6 테마곡

이미지곡 「그대를 바라보며(君を見つめて), -The, time, I'm, seeing, you-」 가수: 모리구치 히로코

작품의 삽입곡 겸 엔딩 테마곡으로 사용된 모리구치 히로코의 'Eternal Wind'는 역대 건담 OST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명곡. 하지만 사실 이 곡들은 운명이 뒤바뀐 곡들이다. 원래는 '그대를 바라보며'가 테마곡이고, 'Eternal Wind'가 삽입곡이었고 프로모션 영상에서도 '그대를 바라보며'가 배경에 깔렸다. 하지만 토미노 감독은 'Eternal Wind'가 더 괜찮다고 생각을 했고, 'Eternal Wind'는 삽입곡인 형식을 유지하면서 테마곡으로 격상되었고 반면에 '그대를 바라보며'는 이미지 곡으로 격하되었다. 그러다 보니 'Eternal Wind'가 엔딩곡이고 '그대를 바라보며'가 오프닝 곡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인터넷상에서 정보가 혼재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테마곡으로 지정된 'Eternal Wind'는 F91이 참전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나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중 크로스 드라이브를 제외하면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데, 반대로 작중에서 한 번도 흘러나온 적이 없는 '그대를 바라보며'가 슈로대나 G제네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테마 BGM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 전투 배경음으로 사용하기에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것보다는 웅장하고 화려한 쪽이 더 어울려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Eternal Wind의 경우 누마쿠라 마나미아이돌 마스터 SP가나하 히비키 역으로 지원했을 때 오디션 현장에서 선택곡으로 부른 노래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히비키 역에 합격해서 성우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으니 그녀에게 있어서는 신의 한 수였던 셈. 이외에도 시모카와 미쿠니, 나카가와 쇼코 등 여러 여성 가수들이 커버곡으로 부르기도 했다.

7 스태프

  • 원안 - 야다테 하지메
  • 원작 ・ 감독 - 토미노 요시유키
  • 각본 - 이토 츠네히사、토미노 요시유키
  • 연출 - 스기시마 쿠니히사
  • 레이아웃 - 키타하라 타케오[6]
  • 미술 - 이케다 시게미
  • 촬영 - 오쿠이 아츠시
  • 편집 - 후세 유미코、노지리 유키코、안도 요코
  • 편집협력 - 모리타 편집실
  • 작화감독 - 키타하라 타케오、무라세 슈코、코바야시 토시미츠
  • 음악 - 카도쿠라 사토시
  • 음량 - 후지노 사다요시
  • 캐릭터 디자인 - 야스히코 요시카즈
  • 메카니컬 디자인 - 오오카와라 쿠니오
  • 설정협력 - 니시노 코헤이
  • 디자인 협력 - 이시가키 준야
  • 디지털 서포트 - 나카자와 스센(RED)
  • 프로듀서 - 나카가와 히로노리
  • 기획 ・ 제작 - 선라이즈
  • 제작 - 야마무라 에이지[7]
  • 제작위원회 - 쇼치쿠, 소츠 에이전시, 나고야 텔레비전、반다이, 선라이즈

8 그 외

  • 일단 이야기의 주제는 가족이다. 토미노 감독이 장녀가 가출한 것을 계기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전투 연출이나 작화는 극장판답게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7월 26일과 27일에 애니 엑스포(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린 행사로 1회만 열리고 중단되었다.)에서 큰 화면으로 자막판이 상영했는데, 전투 씬에 아이들이 환호했다는 전설이...
  • 시대의 흐름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메카닉이 대거 등장하는 바람에 기존의 건담에 익숙해진 관중들이 극장에서 보고는 '건담에 원반수가!!'라든가 '건담에 촉수괴물이!' 등 절규했다고 한다.[8] 팬들은 농담삼아 "시북크로스 본 뱅가드 다 때려잡는 동안 히로인은 근친촉수플을 당한 애니"라고 하기도 한다(...).
  • 1991년 3월 16일 개봉 후 1개월 뒤인 4월 20일에 발매된 제1차 슈퍼로봇대전에 참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나오는 판권작 중에는 최단기간 참전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아마 이작품의 기록을 깰 작품은 지금도 없을것이고 앞으로도 없을듯 비록 기체만 나오긴 하지만. 단, 1차 슈로대는 애초에 파일럿 개념이 없는 작품이었다. 허나 근래에는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 이후로는 참전을 못하고 있다.
  • 작품 초반 미스 컨트리 사이드 선발대회가 열리는데 한복을 입은 흑발소녀가 나온다. 한국인이라면 반가운 장면.우승한 세실리를 보며 미소지으며 손뼉치는 한복소녀랑 달리 그 옆에 서부시대 옷을 입은 백인 여자는 질투어린 눈으로 세실리를 보고있다
  • 이 이야기 자체만으로는 F90과의 연결고리가 좀 희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해서 나온 최종보완판 개념의 게임이 기동전사 건담 F91 포뮬러 전기 0122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 2015년 한국 건프라 엑스포 당시 전시관에서는 어째서인지 우주세기 작품 중 F-91이 소개되지 않았다. 심지어 소책자에도 생략되어있고 관련 프라모델조차 전시되지 않았을 정도. 흑역사로 묻고 싶어하는 심산일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미완성 작품인데다가 우주세기 스토리에서 빼 버려도 별로 위화감이 없기도 하다.

9 등장인물

10 등장 메카닉

  1. 다만 시북이나 자비네 같은 경우에는 기동전사 건담의 캐릭터들에 비해 나름대로 성격이 조금씩 완화된(?) 편.
  2. 엔딩에서 세실리는 우주에서 떠돌다가 시북에 의해 구조된다. 사실 감독이 원래 생각했던 내용의 1쿨에 불과하다 보니 죽일 리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3. 내용 전개와 끝마무리는 오히려 코믹 봉봉 버전이 깔끔했을 정도다.
  4. 크로스본 건담은 어디까지나 후속편이다.
  5. 그리고 계속되는 건담 제작 요구에 토미노는 건담 역사상 최고의 광기가 흐르는 건담을 만들게 된다.
  6. 1970년대 초기 토쿄무비신샤에서 일하면서 관련 애니메이션 경력(천재 바카본, 루팡 3세 등)을 쌓았다. 시티헌터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함.
  7. 선라이즈의 3대 사장을 맡음.
  8. 기실 퍼스트 건담 TV판에도 각종 괴상한 메카닉들이 대거 출몰한다. 자쿠레로비그로, 빅 잠 디자인은 리얼 로봇물이라는 인식을 박살내는 디자인들이다. 오죽하면 게이머즈나 예전 게임월드, 게임라인같은 게임지 애니 코너에서도 건담을 다루면서 이들 그림을 보여주며 이 따위 디자인으로 설계한 사람은 지온군에서도 무척 까였을 거다~라고 나오거나 비꼰 바 있다.(…) 사실 건담 디 오리진의 패러디만화인 토니 타케자카의 건담만화에서도 기이한 디자인의 모빌슈트와 아머가 외계인의 침공부대로 오인되는 개그 에피소드가 있다. 또 다른 에피소드에선 샤아가 자쿠레로를 보곤 이런 괴상한 걸 디자인한 인간 얼굴이나 보고 싶군요? 비웃자 키시리아 자비마스크를 벗으면서 "그래? 바로 여기있네." 얼굴을 보이는 통에 데꿀멍하는 에피소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