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 바빌로니아 제국

1 게요

이름만 따왔을뿐 바빌로니아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극장판인 기동전사 건담 F91에 등장하는 가상의 국가로 우주세기 123년에 무사안일주의과 나태에 빠져있던 지구연방 정부를 대신하여 코스모 바빌로니아의 귀족들이 우매한 민중들을 이끌어 나가야만 한다고 주장한 로나家를 중심으로 그것을 후원하는 신흥 종합기업인 붓흐 콘체른과 붓흐 콘체른의 사병조직인 크로스 본 뱅가드 등 3대 세력이 코스모 바빌로니아 제국 건국 전쟁을 일으켰다.

여기서 처음 나온 라플레시아로 인해 나중에 건담이 디자인 센스가 괴악한 모빌슈트들이 나오는 계기들이 되기도 한다는 얘기가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괴상한 디자인은 퍼건 때부터 전통이었다.(...)

사실 작중에서 '코스모 바빌로니아 제국'이라는 이름보다는 '크로스 본 뱅가드'라는 부대명이 더 친숙하게 나온다.

2 작중 활약

2.1 기동전사 건담 F91 에서

우주세기 123년 3월 16일에 크로스 본 뱅가드로 하여금 콜로니 프론티어IV, 콜로니 프론티어II, 콜로니 프론티어 III 등을 제압하는 등의 활약을 제법 보여주며 뒤이어 파견된 지구연방의 함대를 프론티어 사이드 공역에서 격파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군의 지도자인 카롯조 로나의 비인도적인 작전과 행동으로 여러 부하들의 신임을 잃었으며, 또한 연방군의 신형 모빌슈트인 건담 F91의 활약으로 카롯조 로나가 격파되자 군 조직인 크로스 본 뱅가드는 패퇴하였다.

3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에서

자세한 사정을 불명하지만, 크로스본 건담에서 코스모 바빌로니아의 말로가 조금 언급된다. 로나 가문의 정통 계승자 베라 로나(세실리 페어차일드)가 귀족주의 부정선언을 하면서 사실상 '해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만 해체되었을 뿐. 크로스본 뱅가드의 잔당 세력은 과거의 지온 세력 이상으로 콜로니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비네 샤르는 자신을 따르는 크로스본 뱅가드 대원들과 귀족주의를 부활시키려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4 '제국'이라는 이름에 대하여

이름은 제국이지만 황제가 없다. 여기에서 말하는 '제국'이란 엄밀한 의미에서의 제국 즉 '제정 국가(황제가 다스리는 전제군주제 국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황제가 없었지만 스스로 제국을 자칭했던 '제3제국'의 경우나 자신들 스스로는 제국을 자칭하지 않았지만 타국에서 제국이라 통칭해 주었던 '대영제국(British Empire)'의 경우와 비슷한 사례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공화정 시대의 로마의 경우와 같이 황제가 없더라도 후세에 제국으로 불리는 경우도 상당수 있고, '대영제국(British Empire)'이라 불리고 있는 영국이나 '미 제국(American Empire)'이라 불리고 있는 미국의 경우와 같이 자신들 스스로는 제국을 자칭하지 않지만 다른 국가나 민족을 정치·경제·문화적 수단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타국에서 제국이라고 불러주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아 알 수 있듯이, 근현대에 접어들어서는 제국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보다 넓은 의미로 확장되고 있다.

그런 관계로, 근현대에 들어서는 황제가 없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의 제국인 '제정 국가(황제가 다스리는 전제군주제 국가)'에는 해당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서도 일정한 조건[1]을 충족시킨다면 타국에서 제국이라 통칭해주거나 또는 스스로가 자국을 제국이라 자칭하는 경우가 간간히 있다. 또한 스스로가 제국을 자칭했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는 제3제국이라는 선례도 있었기 때문에(...), 코스모 바빌로니아가 스스로를 제국이라 칭했던 것은 그렇게 이상하게만 볼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제3제국의 제국은 번역을 그리 해놓은 것이지 딱히 황제국가의 의미가 아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제3제국 항목 참조. 대영제국이나 미 제국은 정식 명칭이 아닌 그냥 타칭인데 얘네는 황제국도 아니면서 스스로를 제국으로 칭하는게 문제다. 그냥 생각없이 가져다 붙였던가 아니면 지구권을 완전히 장악한 후 로나 가에서 황제를 내려고 했는데 그 전에 작살나서 실패한 게 아닌가 추정된다.
  1. 두각을 나타낼 만한 막강한 국력을 가진 상태에서 강력한 지배체제를 구축하고 자국 내에 지번국을 거느려 나라를 거느린 나라가 된다던가, 타국을 정복하거나 식민지로 만들지 않는다 해도 다른 국가나 민족을 정치·경제·문화적 수단으로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