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유우마

(사육사의 일기에서 넘어옴)

1 개요

바이오하자드에 등장하는 유명한 문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게임 중 입수할 수 있는 다양한 문서를 통해, 게임 플레이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태의 심각성과 스토리 배경을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바이오하자드에서 입수할 수 있는 문서 중, 사고가 발생한 연구소의 사육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좀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된 사육사의 일기(飼育係の日誌)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일기의 맨 마지막에 적혀있는 문구가 바로 이 항목의 제목.

원문은 痒い(카유이,가렵다)+美味い(우마이, 맛있다)가 되어 かゆうま(카유우마)라 쓰며, 굳이 옮기자면 '가렵맛있'이라고 옮길 수 있겠다. 영어로는 'itchy tasty'.

유명한 쪽은 かゆうま이지만, 실제 문서에는 かゆい うま(카유이 우마)라고 적혀있는데, 유저들 사이에서는 디렉터즈 컷판에서 かゆい うま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오리지날 버전부터 かゆい うま였다. 이는 후에 발매된 세가 새턴판 및 리메이크 버전에서도 전부 동일하다. 어째서 카유이의 '이'가 빠졌는지는 불명.

그러나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카유 우마'. '카유이 우마'로 바뀐 이유는 '카유'(粥)가 일본어로 ''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카유 우마'라고 쓰면 '죽 맛있어'라고 보일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수많은 문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며, 이후 시리즈에도 평범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점점 좀비나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이 담긴 문서가 하나씩은 꼭 등장하게 된다. 얼마나 유명한지 파치슬로 버전 바이오하자드에도 이 문서가 들어가 있다(...).

1.1 사육사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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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9, 1998
밤에 경비원 스캇과 엘리어스, 연구원 스티브와 포커를 쳤다.
스티브 녀석이 이상하게 많이 따갔는데, 분명 사기친 게 틀림 없어.
우리를 바보 취급 하다니.[1]

May 10, 1998
오늘 높으신 연구원 양반이 새로운 괴물의 관리를 맡겼다.
가죽을 벗긴 고릴라 같은 녀석이다.

살아있는 먹이가 좋다고 하기에 돼지를 던져 넣었더니,
녀석들 다리를 뜯어내거나 내장을 끄집어내서 놀다가 겨우 먹더라.

May 11, 1998
오늘 아침 5시 경, 우주복 같은 방호복을 입은
스캇 녀석이 두들겨 깨우더니 내게도 우주복을 입혔다.
듣자하니, 연구소에서 사고가 일어났다나 뭐라나.

연구원 새끼들, 잠도 안자고 실험 따위나 해대니
내 그럴 줄 알았어.

May 12. 1998
어제부터 이 짜증나는 우주복을 입은 상태라,
등에 땀이 차서 묘하게 가렵다.

빡이 쳐서 화풀이로 그 개새끼들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
꼴 좋다.

May 13, 1998
등이 너무 가려워서 의무실에 갔더니,
등에 큰 반창고를 붙여줬다.

그리고 의사가 나는 이제 우주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덕분에 오늘은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2]

May 14, 1998
아침에 일어났더니 등 말고 다리에도 종기가 생겼다.

개새끼들 우리가 이상하리만치 조용해서,
아픈 다리를 끌며 갔더니 수가 한참 부족했다.
3일 정도 밥 안 줬다고 도망을 가다니.
높으신 분들께 들키면 큰일이다.

May 15, 1998[3]
여전히 기분히 더러웠지만, 일단 낸시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모처럼의 휴일에 밖으로 나가려고 했더니 경비원에게 저지당했다.
듣자하니 누구도 밖으로 내보내지 말라는 본사의 명령이란다.
심지어 전화도 하지 못하게 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May 16, 1998
어제, 이 저택에서 도망치려는 연구워ㄴ이 한명 사사ㄹ당했다. 느ㄴ이야기다.

밤, 오ㄴ몸이 뜨거워가려워.
팔에 종기 긁었더 니 살이썩어 떨어졌다.

나대체 어떻 ㄱ

May 19, 1998
ㄱㅕ우 열 내렸다 ㅡ래도 너무가려워
오늘 배고파ㅅ 개 밥 먹는다

May 21, 1998
가려워 가려워 스캇 왔다
못생긴얼굴이라 죽였

맛있어ㅆ ㅅ니다

4
가려워(かゆい)
맛있(うま)

1998년 5월 10일 바이러스 실험체를 맡게 되나 11일 오전 5시 경 연구소에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방호복을 입게 되고, 그 다음날 방호복 속에서 등이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4]

너무 가려운 나머지 사육사는 실험체들에게 화풀이로 먹이도 안주고는 시설 내 의무실에 찾아가 진찰을 받았으나 의사는 등짝에 커다란 반창고 한 개 붙이고 이제는 괜찮다며 사육사에게 방호복을 벗어도 된다는 진단을 내린다.[5]

하지만 의사의 말과는 달리 등과 다리에 종기가 나게 되고 우리에 가보니 졸지에 맡았던 실험체들은 밥을 안줘서 우리를 탈출해 버린 뒤였다. 그리고 경비원들에 의해 그곳을 떠나지 못하게 된다.

16일 이후 점점 일기 날짜의 공백이 길어지고 언어능력이 낮아지더니[6] 결국 바이러스 노출로 어느날 갑자기[7] 이 사육사는 '카유 우마'를 남기고 완전한 좀비가 되어버리고 만다.

이 일기장이 있는 방에서는 벽장에서 좀비가 한 마리 툭 튀어나오는데, 이 좀비가 사육사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야말로 자신이 변해가는 상태를 일기장을 쓰다 좀비로 변하며 그 일기장은 유언장이 돼버리고 카유우마는 유언이 된 셈이다...

이후 시리즈에서도 일기장이 나오면 이와 비슷한 형식으로 마무리를 짓는다.[8]

2 다른 작품의 카유우마

바이오하자드 4에서는 일기장 대신 스탭롤에서 한 마을에 어떻게 플라가가 퍼져나가는지 보여준다.

사족으로, 일본어의 경우는 한자로 쓰던게 가나로 변한다거나 하는 변화가 있어서 확실히 지능이 떨어지는 느낌을 주고, 한국어의 경우도 일단 저렇게 모음과 자음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으로 써놓고 보니 뭔가 착실하게 머저리化 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반면, 영어 포함 알파벳으로 기록하는 문화권에서 번역된 건 전혀 느낌이 안 산다. 스펠링도 일단 다 맞춰주고, 그저 하는 짓이라고 해봐야 모음 많이 쓰기, 나무위키마냥 ... 계속 쓰기 등이 고작. 차라리 워해머들이 쓰는 영어처럼 지능이 낮은 느낌을 살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좀비들: "WAAAAAAAAGH!!"

2.1 바이오하자드 3

9월 26일
직원들과 의사들의 태반을 발병한 환자와의 싸움으로 잃고, 이 병원을 유지하는 것도 더 이상은 불가능하다. 이미 늦었다.

힘이 부족햇다

본 적도 없는 바이러스가 원인ㅣㄴ것도 알았으면서, 대처가 뒤느져버리고 말ㅇ다

그게 괴롭다. 내 의식ㄷㅗ 버버 버티ㅈ ㅁ하ㄱㅔ 도ㅐ

2.2 바이오하자드 제로

마커스 소장님이 몰두하고 있는 연구,
그리고 그 힐들에게 쏟는 집착은 뭐지?
아니...집착이라기 보단
애정까지로도 보이는 것 같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 힐들은 꽤나 위험하다는 듯 하다.

사실, 그 중 한마리에게 접촉된 데니스가 열을 내며 쓰러져버렸다.
문 저편에서, 몸을 쥐어뜯으며 신음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도 안 건드리면 탈 안 난다」[9]라든가.

나 절대로 놈들한테 다가가지 않아
모ㅊㅓ럼 소장님에게 지명 받아ㅆ는데 데니스처럼 되는건 사절이다.

마ㅇ할 ㄷㅔ니스 ㅈㅏ식

또 쥐어뜨ㄷ는다
나까지 가려ㅇ져ㅓ
조금ㄷ
의욕 아ㄴ 생겨

데니스도 뜨ㄷ는ㄱ 그만두ㅓㅆ다
배 고프다 살려 줘
어ㅁ마[10]

2.3 바이오하자드 5

4월 5일
마을에 유전의 소장이라는 남자가 찾아왔다. 유전 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들 전원에게 전염병 예방 접종을 해주겠다고 한다. 그놈은 우리 윗 세대를 속여서 땅을 빼앗고, 그 유전을 만들었다. 그 일에 대한 속죄인지 마을에 일이 있을 때마다 이것저것 도움을 주고 있다.
늪으로의 왕복이 불편하다고 말하니 케이블 카를 만들어 줬었다. 또 가끔은 외국의 진기한 술을 선물해 주기도 했다.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거겠지.
마을 사람들은 기뻐하면서 예방접종에 응했지만, 나는 거절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왠지 모르게, 마을에 찾아왔던 유전 소장의 눈빛이 마음에 걸렸던 것 뿐이다. 단지 그뿐이다.

4월 8일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마을사람들 모두가 유전으로 나가고 없다. 언제나 소란스러운 마을이 조용하다. 이런 날은 편안하게 낮잠이나 자는 게 최고지.

4월 9일
낮잠을 너무 잔 탓인지 좀처럼 잠들 수 없다. 밖이 소란스럽다. 광장에서 모두가 진지한 얼굴로 대화하고 있다. 들어보니 아이들이 엄청난 고열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한둘이 아닌 전원이 같은 증상이다.
엄마들은 막 떠온 물로 아이들의 몸을 식혀주었지만 열이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새벽녘 모두가 숨을 거뒀다. 아침이 되자 촌장이 유전으로 갔다. 다들 아이들의 죽음이 어제 맞은 예방접종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돌아온 촌장은 아이들의 죽음이 전염병의 초기단계일지도 모르니 다시 한번 예방접종을 받기로 했다고 모두에게 알렸다. 나는 이번에도 거부했지만 전염병에 걸리면 마을 전체에 큰 문제가 되어버린다. 결국 모두에게 억지로 끌려가 예방접종을 받았다.

4월 10일
마을에서 싸움이 일어났다. 남자들 모두가 살기등등하다. 아이들을 잃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왠지 그런 것만은 아닌듯 싶다. 반대로 여자들은 축 늘어져 기운이 없다. 벌써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한 건가?

4월 11일
오늘은 왠지 초조하다. 온 몸이 쑤셔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 몸을 움직이기로 했다. 밖에 나오니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는 녀석이 있었다. 옷을 벗고 무기를 손에 들고, 온 몸엔 전사의 문양을 칠했다. 축제날도 아닌데 도대체 왜 그러고 있는건지 원...
한 마디 해주려고 말을 걸었지만 돌아보는 얼굴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얼굴의 대부분이 끔찍하게 부풀어 올라서 사람이라곤 할 수 없는 얼굴이 되어있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거야?

4월 12일
어제부터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남자들은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으로 계속 싸우고 있다. 여자들은 대부분 죽거나 살해당한 것 같다.

4월 13일
머리가 멍하다...
열이 있나..?
생각이 정리가 안된다.
지금 창 밖에는 커다란 남자가 있다.
3미터는 되는 것 같은데.
환각인가?

4월 14일
기분 좋다...
비명소리...들린다......
신나다...
나도..누군ㄱ죽여버리ㅗ시ㅍㄷㅏ.....

등장 장소는 챕터3-1 마을청년의 일기. 결국 이 은디파야 부족 청년은 마지니로 변이하고 만다.

2.4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1일째
산책갑판에 틀어박힌 건 정답이다. 식량도 있고 살아가는 데엔 문제 없다.
때때로 문 밖에서 녀석들이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지만 여기엔 들어오지 못하는 것 같다. 꼴 좋다. 다른 녀석들이 무사한지 어떤진 모른다. 하지만 난 어떻게든 살아남아 주지.

2일째
젠장! 괴물이 침입했다. 설마 배관으로 오리라곤 생각 못 했다. 이 몸의 솜씨론 벌집으로 만드는 것 정도는 누워서 떡 먹기다. 열심히 훈련한 성과다. 수고했다, 나.
그건 그렇고 일어나 있을 때라서 다행이었다. 이젠 마음 놓고 잘 수도 없겠군.......

3일째
어제 같은 일이 있어서 마음 놓고 잘 수가 없다....... 신경이 곤두선다. 이야기 상대라도 있으면 긴장이 좀 풀리겠지만, 지쳤다. 몸이 안 좋아. 감기 걸리면 큰일인데. 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고 체력 소모를 막자. 힘내라, 나.

아마도 4일째
고열로 쓰러졌다. 늘어져있을 때 괴물한테 들키지 않아서 다행이다. 또 머리가 띵하다. 감염증인가? 미균이 몸에 들어왔을 지도? 머리에 응어리가 생겼다. 아파. 이럴때 혼자인 건 고달프다. 외로워.

며칠째......?
이야기 상대가 생겨서 기뻐. 꽤나 멋진 녀석. 조크 센스도 있다. 재밌어. 웃는다. 웃는다. 하지만 얼굴, 너무 가까워. 계속 너무 곁에 있어. 저쪽도 그렇게 이야기해. 하지만 좁아서 움직일 수 없어.

싸웠다.
저녀석먹을거독차지해.
옆에서고기먹어. 맛있어보여.
내얼굴옆. 바로바로옆.
하지만나한테안줘. 맛있어보이는고기.
저애머리의고기맛있어보여.
도와줘
내몸,빼앗
겼어
나 내가아냐?
나누구?
도도움을 청해야해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헤에에에에데에에에에에에이
고기고기 먹어먹어 먹고시퍼어어흐어어

등장 장소는 에피소드 3 씬 2, 통신병장의 일기. 이 양반은 결국 스캐그데드가 된다.

2.5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

(러시아어로 쓰여있음)

이곳엔 시체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어. 정말 많아. 신이시여, 저희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죠?

그 여자... 그 알렉스라는 여자... 그 여자는 우리를 구하러 온 게 아니야.
그 여자는 우리를 파멸시키러 온 거야. 아버지 말씀이 맞았던 거였어.

그 여자가 원하는 거라고는 괴물을 만들어내는 것뿐이야. 그리고 사람들은 죽어갔겠지.
우리는 그동안 계속 그 여자를 도아왔던 거야. 어떻게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할 수가 있었던 거지?

그 여자는 우리 모두에게 뭔가를 주사했어. 그게 뭐였는지는 몰라.
하지만 피부가 가려워지기 시작하지. 그러다 몸이... 허물어지기 시작해.
일단 눈이 멀게 되면, 최종단계로 접어든 거야.

이제 나도 그렇게 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겠지...

아, 아빠... 아빠가 옆에 계셨으면 좋겠어요. 아빠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요.

이 섬은 끝장났어. 죽음 밖에는 남은 게 없지.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을 거아.

다리가 벌써 이상한 느낌이 들어

가려워지고 있어 집중이 안돼 관절이 아파아파아파
신이시여
아빠아빠아빠빠빠빠

등장 장소는 에피소드 3 배리 파트, 이리나의 유언.
다른 작품의 것과 달리 마지막까지 아버지를 찾는 모습으로 인해 공포감보다는 안타까움을 느끼는 팬들이 많다. 이 유언은 다른 유언들과 달리 단순히 숨겨진 요소로만 남지 않고 모이라 추가 시나리오에서 그 아빠에게 전달되어 안타까운 상황을 보여준다.

3 바이오하자드 이외의 카유우마

노비타의 바이오하자드에서는 바이오하자드 1의 '사육사의 일기'가 등장인물의 이름만 달리한 채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나온다. 바이오하자드를 오마주한 게임이라 일부러 게임에 포함시킨 듯.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코믹스 3권 속표지에도 시라이 쿠로코가 언니에 대한 사랑을 눈떠가는 과정이 담긴 일기가 있는데, 딱 이거다. 호러틱.[11]

왜인지 두근두근 마녀신판 만화책판 2권에서 미도 아야메가 촉수에 당할때도 나온다. 가려운 촉수라는 설정이었지만...

폴아웃 3 던위치 빌딩에 찾을 수 있는 기록도 '인간이 구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기에 이와 비슷한 듯. 딱히 던위치 빌딩 말고도 뭔가 끔찍한 변이가 일어난 곳의 기록은 다 이런 식이다. Vault 92의 한 음악가가 컴퓨터에 기록한 읽기라든가.

마음의 소리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단행본에 실린 특별 만화). 여기선 감염자가 좀비가 된 후에도 '으어으어 으어어'라고 일기를 열심히 써서 조석이 '좀비된 거 치곤 성실한 놈이군'이라는 대사를 날렸었다.

투하트 2에서도 코우노 타카아키가 휴무기간 동안 코우사카 타마키에게 신나게 끌려다닌 뒤 지쳐 쓰러지면서 이 드립을 친다. 바실리스크 팀의 한글 패치에서는 "죽…맛있…"으로 번역.

은혼에선 긴토키가 감옥에 들어갔을 때 특유의 진지 모드 간지로 수감자들을 휘어잡은 다음날 땀내나는 남캐들이 자신에게 후식으로 나온 푸딩을 조공하려 하자 역정을 내며 감옥 하자드냐며 가서 카유우마라고나 하라고 태클을 건 적이 있다.

디아블로 3 1막에서 얻을 수 있는 포로의 일지에서도 인간이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이 나와 있으며, 목소리도 바뀌는 게 은근히 공포다.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애니메이션 10화에서 패러디된다.

레프트 4 데드 시리즈의 사망자 캠페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 생존자들이 겨우 교회에 있는 세이프하우스에 도달했지만 먼저 상주한 개념없는 목사가 세이프하우스 문을 열어주지 않겠노라고 뻗대자 이에 항의하는 생존자들을 좀비 먹이로 던져주겠답시고 교회의 종을 울려 좀비를 끌어모으는데... 방어전을 하며 이 목사가 실시간으로 좀비로 변이하는 꼴을 스피커로 감상할 수 있다. 웨이브가 끝난 후 문을 열면 랜덤으로 특수 좀비 하나가 스폰되어 있다. 겨우 막아내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잡혀서 게임 오버되면 캐안습.

WoW 확장팩 대격변 고블린 초기 퀘스트라인에서도 이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 소금이 굳어붙은 일지가 있다.

언틸 던 작중 최후반부에서 마이클 먼로사만다가 광산 내부 동굴 호수의 물레방아 기준 왼쪽 위에서 발견하는 누군가[12]의 일기가 이 방식이다. 일기의 내용은 스포일러항목으로.

학교생활!에서는 지상 최고의 천사표 선생님의 유언이자 마지막 일기(혹은 편지)가 이런 방식으로 나온다. 그치만 다 죽어가면서 좀비가 되기 직전의 혼미한 정신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최후까지 제자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그들과 더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아쉬움,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염원, 반드시 살아주기를 바라는 간곡한 마음을 담아 쥐어짜듯이 쓴 글귀를 보면 가히 눈물이 앞을 가린다.

도시락 전쟁의 5.5권에도 나온다. 작중 불운을 몰고 다니는 소녀 이노우에 아세비의 엄청 호화스러운 메실장어말이[13] 도시락을 먹은 주인공 사토 요우는 먹는 와중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카유우마를 마지막으로 병원행...

SCP 재단에서 격리 중인 SCP-184 "건축가"의 최초 회수 기록 역시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특수부대 요원이 비현실적인 곳을 탐색하다가 시간이 가면서 점차로 미쳐 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한국어 위키 번역본 리그베다 - 리브레 위키 번역본)

던전 앤 파이터의 던전 공포의 은신처에서 시나리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해당 던전의 보스인 도미나 헤일리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일지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점차 흡혈귀로 변해가면서 이성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완전히 변해버린 듯 "배고파."라는 단 한 글귀만 남는다. 거기다 해당 던전의 출연 몬스터가 전체적으로 바이오 하자드시리즈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듯.
  1. 자세하게는 "그 개자식!"이라고 쓰여져 있다.
  2. 연구원이 감염되었으니 안의 연구원들을 두고 알아서 자기들끼리 하게 놔두려는것이다. 우주복을 벗어도 된다는 건 일부러 퍼지게 하여 흔적을 없애기 위한 것.
  3. 일본어판에는 존재하지 않는 부분이다.
  4. T 바이러스 감염 증세인 가려움증. 이미 감염이 시작된 것이다.
  5. 즉 그를 진단한 의사는 이 사육사가 이미 T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걸 알고도 입을 다문 것이다.
  6. 지능이 퇴화되어 가는 과정.(참고) 오타인 줄 아는 사람도 있다.
  7. 맨 마지막 글에 4라고 써있기에 13일째인 24일일 수도 있다.
  8. 북두의 권의 단말마인 히데부나 아베시가 다른 바리에이션으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다.
  9. 귀신도 안 건드리면 탈 안난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
  10. 이 부분은 まま(마마, 엄마)만 남아서 보통 이렇게 번역하는데, このまま(이대로)라고 하는 의견도 있다.
  11. 마지막 페이지가 언니로 가득 차 있다.
  12. 웬디고가 되기 전 해나의 일기이다.
  13. 장어와 메실은 상성이 안 좋다고 나온다. 미신이라는 작중 서술이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