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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예속전환된 부대육군3사관학교 · 통합근무지원대대 · 헌병대


1 개요

상무대에 포함되어있는 대한민국 육군의 교육기관.
6.25 전쟁 당시 만든 독립기관이었으나 이후 상무대에 포함되었다. 2011년 말 육군화학학교에서 육군화생방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2 특징

병 기준 위의 다섯 가지 주특기가 존재하는데 역시 가장 많이 알려진 주특기는 화생방병. 그 외의 주특기는 보통 사단 화생방대나 군단 화생방대대에 배속되기 때문에 사실 일반병들이 볼 일이 없고(…) 일반 보병중대에서 낮은 확률로 배속된다. 물론 평시에는 거의 작업이나 각종 궂은 일에 불려다니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는대로 육군에 소속된 기관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해병대 포함, 공군은 자체 교육) 및 전투경찰순경은 화생방학교로 신병[1]을 보내면서 육군에 돈을 치른다. 그래서인지 교육생 중에 수병해병대 대원 그리고 의경들이 섞여있는 경우가 흔하다. 화생방학교 나오신 분들은 비싼 몸이라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도록 하자.

교관의 말로는 내가 여기서 20년동안 밥을 먹었는데 늘 똑같은 맛이다. 훈련소에서는 훈련도 고되고 단백질 위주 식단이 많아서 밥이 맛있지만 여긴…. 그래도 밥먹을 때의 분위기는 훈련소보다는 훨씬 자유롭다.

공기좋고 물좋은 곳이다보니 달이 굉장히 크게 보인다.

화생방학교 내에는 전쟁이 나면 화생방병이 화생방탄 터졌다고 보고하고 죽고, 탐측병이 확인하러 갔다가 죽고, 제독병이 제독하러 갔다가 죽고, 작전통제병은 안 죽는다.는 농담이 존재한다. 연막병은 말만 화생방대대 소속이지 상황 발생시 보병, 포병, 기갑 등 전투부대로 지원가기 때문에 없는 듯 하다.[2]

이 곳에서 교육받는 이등병들을 교육생이라고 부른다. 물론 관등성명을 댈 때는 "이병 아무개."라고 대야 한다. 가끔 훈련병때의 습관이 남아서 훈련소 관등성명으로 잘못 대는 교육생들도 있다.

그리고 훈련소에서는 이등병 계급을 달기 전에 5칸으로 나뉜 사각형을 아래에서부터 하나씩 검게 칠하면서 몇주차 훈련병인지 표시하기도 하는데, 이 습관이 그대로 남아서 2주차가 되는 날 자신의 관물대에 붙은 4칸으로 나뉜 사각형에 한 칸을 칠해버린 교육생이 있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참고로 그 4칸의 사각형은 주차 표시가 아니라 계급 표시이다. 즉 맨 아래 한 칸이 칠해진 것은 1주차란 뜻이 아니라 이병이라는 뜻이다. 일병을 1주일만에 다는 초고속 일계급 특진.

소위 말하는 이등병의 파라다이스중 하나. 후반기교육중에는 조교들의 주의만 따라주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 PX 이용도 자유롭고[3] TV 시청도 가능하다. 특히 주말에도 이것저것 통제하면서 훈련병들을 귀찮게 구는 훈련소와 달리 이 곳에서는 주말에 상대적으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훈련소에서는 뭔가 특별한 것을 해야 할 수 있던 전화도 여기서는 아무나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육이 끝나고 자대로 가는 전날 매우 우울해하는 교육생들도 많다. 그냥 여기서 계속 있게 해줘요[4] 근무 역시 1시간 불침번 근무가 전부라 부담이 덜한 편.[5] 예전에는 비흡연 학교로 지정되어 흡연이 힘들었으며 화장실, 세면장, 샤워실이 주 흡연공간이고 외진간 교육생들이 사다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주말이나 개인 정비시간에 흡연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특기병들이 따로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담배는 한 때 교육대장의 독단으로 화생방학교 내 전체 교육생들과 조교들에게 금연령이 내려진 적이 있는데 그 경위가 교육대장이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갔다가 폐암 환자의 폐 사진을 보고 나서 전면적으로 금지…. 다만 이걸 화생방학교의 일선 교관들은 '군 화생방대가 온갖 위험물질을 다루는 곳이므로 담뱃불 불씨도 위험할 수 있어서 금연을 시키는 것'이라고 이해했던 모양인데, 어쨌던간 저 금연 조치가 있는 동안 화생방학교 학생들은 담배를 피기 위해서 종교행사를 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생활관에 들어갈 때는 구호인 알아야 산다 입장!을 외치고 들어가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다들 잘 지키지만 가면 갈수록 이를 생략하고 몰래 들어가는 교육생들도 생긴다. 물론 걸렸을 때의 후폭풍은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혼자 다니는 것은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절대 허락되지 않는다. 2016년 들어서는 바뀌었는데, 구호가 훨씬 길어졌다.(...) 언어폭력 및 비속어 사용을 추방합시다! 아자! 아자! 아자! 가 그것. 확실히 선진강군을 목표로 하는 최근의 육군다운 모습이랄까. 다만 구호가 워낙 길다보니 1주차에는 계속해서 버벅대고 목소리도 잘 안 나오지만, 2주차부터는 이 구호로 랩을 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상술한 것과 같이 슬쩍 눈치보고 구호를 생략하고 생활관으로 들어가는 일도 부지기수. 조교가 전달사항이 있을 땐 생략시켜버리고 전달사항만 주지시킨 뒤 입장시키는 일도 있다.

또한 이곳에서만 부르는 군가인 "화생방학교가"[6] 라는 노래가 있으며, 화생방학교에서 교육받는 동안은 다른 군가보다 이걸 더 많이 부르게 된다. 자대에 가서 괜히 이 노래를 불렀다간 "여기가 화생방학교냐?", "그 때가 그립냐? 자대가 싫은가보네?"하며 갈굼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부대에 따라서는 (특히 화생방대대) 자대 배치 후에도 이 노래를 계속 부르는 경우도 있다.

훈련은 특기마다 다른데 제독이나 연막의 경우 야외 훈련이 많고 화생방이나 탐측의 경우 실내 수업이 많은 편이다. 강의 교재도 있으며 강의는 주로 군무원인 군교관이나 대위 내지 소령급 장교가 담당하게 된다. 그리고 강의 도중 쉬는시간에는 자판기에서 커피나 음료수를 뽑아 마실 수도 있지만 반드시 조교나 교관에게 허락을 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질 것이다... 제독병이 되면, 특히 여름에 제독수업을 받으면 구릿빛 피부를 얻어서 자대로 갈 수 있다. 아니 그냥 그렇다고

영외 훈련 역시 훈련소만큼 힘들지는 않지만 훈련 자체보다는 훈련장까지의 이동이 매우 힘들다. 우선 입구까지 버스를 타고 간 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오르막길을 논스톱으로 계속 올라가야 하기 때문. 그래서 체력이 약한 교육생들이 이동중 낙오하는 경우도 생긴다.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던 교육생들이 지루한 나머지 "차라리 몸으로 하는 훈련을 시켜라"고 불평하다 이 등산을 한 번 경험한 후에는 다시 강의실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7] 실제로 화생방학교 교육중 뭐가 제일 힘들었냐는 질문에 "이동이 가장 힘들었다"고 답하기도 한다.[8]

교육을 1등으로 수료하게 되면 신병위로휴가에 휴가를 하루 더 붙여준다.

여담으로, 영외 훈련장에 있는 건물들이 죄다 가스실처럼 생겨서 일부 교육생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기도 한다. 보통 교육생들은 교육 스케줄을 전혀 모르고 그저 조교가 인솔하는대로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 가스 실습을 할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교육 기간 동안 훈련소에서 했던 가스 체험은 전혀 하지 않고 그냥 가스실 들어가서 정화통 뺐다 끼우기 한 번으로 모든 가스 실습을 끝냈다는 경우도 있다. 혹은 가스 실습실은 들어가지 않았으나 개활지에서 최루가스 수류탄을 경고없이 깠다는 얘기도 있고, 강의실에 CS가스를 풀고 수업을 받았다거나 실제로 훈련소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가스 실습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 걸 보면 이건 주특기마다 다 다른 듯. 영외 훈련은 주로 병사 계급의 조교들이 직접 담당한다.

참고로 육군화생방학교에서 교육받는 간부 교육생들도 있다. 초급반(하사)/중급반(중사)/고급반(상사)과 초군반(소위)/고군반(대위)이 그것인데, 역시 같은 교육관(생활관은 다름)을 쓰다보니 가끔 이들과 마주치는 일이 생긴다. 이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멍때리고 있지 말고 경례하자. 이등병이 부사관이나 장교에게 경례하는 것이 전혀 부자연스러운 일도 아니고 다 받아준다. 간부 교육생들 중 하사와 소위는 대부분 군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군기가 바짝 들어있기 때문에 오히려 경례를 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 때의 초군반 소속 장교가 나중에 자신의 자대에 상관으로 배치받아 올 수도 있다.[9]

흔한 도시전설이 여기에도 있다. 어떤 초군반 소속의 소위가 초급반 교육생인 하사가 자신에게 경례를 하지 않았다며 그자리에서 미친듯이 갈구었고, 그 초급반 담당 훈육관인 중사가 나타나자 야 이 XX야 너 애들 교육 똑바로 안 시켜!!라고 소리쳤다는 흠좀무한 에피소드도 있다. 왜냐하면 난 소위니까 중사보다 높거덩 다행히도 주변의 소위 교육생들이 말리고 정중히 사과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었다고 한다.

사실 병 입장에서만 너무 쓰긴 했는데 저 경우 이 신임 소위가 하사에게 한 지적은 군법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왜냐면 교육중인 학생장교(초군반 소위)는 임관한 사람이지 후보생, 생도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상급자다. 실무병의 입장에서도 그렇고 같은 교육생인 초급반 하사나 특기병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 사례에서의 경우 병 입장에서는 좀 웃겨 보일 수 있지만 보는 관점이 다른 간부 입장에선 당연히 위계질서 확립을 위해 미리 군기를 잡아 놓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소위와 하사 관계일 때나 얘기고, 중사한테 저랬다간 짤 없다. 국방부의 지침상 부사관의 나이가 더 많으면 장교여도 함부로 말을 놓을 수 없고, 나이가 많지 않더라도 보통 중사는 대위 정도는 되어야 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계급이 낮아도 처음 보는 사이라면 상호 존대가 정석이다. 저럴 경우 제일 좋은 방법은 담임교관에게 보고해서 담임교관이 항의하게 하는 것이다. 담임교관은 소령은 되기 때문에 담임의 말 한마디에 결례를 행한 하사나 특기병들은 교관에게 털린다.[10]

육군이 아닌 타군 관련 도시전설, 아니 실화도 있으니... 바로 경례구호 관련이다. 이곳의 경례 구호는 충성인데, 해병의 경우 원래는 필승이지만, 교육기간 동안에는 육군들과 함께 지내며 경례 구호를 충성으로 해줄 것을 당부받는다. 그러나 이 당부를 거부하고 '해병은 충성을 구호로 할 수 없다!'며 필승으로만 경례를 시전하다 결국 짤리고 보병으로 특기가 전환되었다는 실화가 있다고. 타군 인원은 여기에 있는 동안만큼은 경례구호를 충성으로 해주자. 여긴 다름아닌 육군화생방학교다. 로마에선 로마의 법을 지켜야 하듯, 해병, 해군, 혹은 공군이라도 육군 시설에 온만큼 육군의 법을 따라주자. 설령 그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을지라도.[11] 현재는 경례 구호는 물론 부대패치 부착도 모두 정착이 되어서 교육기간만은 충성으로 경례를 하고 똑같이 부대패치를 붙인다. 해군 수병의 경우는 해상병전투복을 입기 때문에 여기에는 붙이지 않고 어차피 잘 안입는[12] 육전복에 붙인다. 해병대 장교들의 경우도 임관 후 초군반 혹은 고군반을 들어올 때 미리 부대 마크사에 들러 부대패치 부착을 완료하고 교육입교 신고를 하며 교육기간 중 충성으로 경례를 한다. 물론 같은 해병장교 선후배들끼린 필승으로 해도 괜찮다.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해병대의 특기병 수병.해병들은 상무대 파견반의 통제를 받는다. 상무대 파견반의 명칭은 상무대 분실로 해병대교육단 교수부 소속이며 교육참모(해병중령)가 해병대 분실장(해병소령으로 육군포병학교육군기계화학교 교관 겸임) 및 연락반장(해병원사)의 직속 상관이다. 예전에 연락반장이 되게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라서 해병 및 수병들이 사고 쳤을때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고 온갖 전설이 돌아다녓다. 술 먹고 광주광역시 시내에서 쌈박질 한 해병을 멱살 잡아 번쩍 들어올렸다든가 던져 버렸다든가 등등. 반면 분실장이었던 소령은 굉장히 사람이 좋았었다. 2011년 소령 분실장의 전역 후 연락반장이 분실장을 겸하고 있다. 해병 및 수병들은 육군 입장에선 타군이라 교관 및 조교도(해병대 싫어하는 꼴통들 빼고는) 터치 안 하지만 연락분실로 오면 자군 간부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최대한 몸가짐 단정히 하고, 절대 사고치지 말자. 광주광역시에서 사고치면 1차로 향토사단인 제31향토보병사단 헌병들이 3함대로 넘기고 2차로는 이 연락분실 간부들이 온갖 쌍욕과 함께 꺼내줄 것이다. 물론 학교 복귀 후 갈굼당하고 실무부대에서도 찍히는 건 당연지사.
  1. 신병훈련 수료 후이므로 훈련병은 틀린말이고 신병 내지는 특기병이라 해야한다. 후반기 교육은 신병교육이 아니다!
  2. 이전 내용에는 기수가 많지 않다고 적혀 있었으나, 실제 화생방학교의 1년 일정을 보면 제독 > 화생방 > 연막 = 탐측 순으로 기수가 많다.
  3. 물론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며, 한 번에 PX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한다. 하지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어디인가.
  4. 교육을 하면서 평가 점수를 매기는데 여기서 높은 점수를 받은 교육생은 자대 배치를 화생방학교로 받아 조교로 남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는 점수를 매기기 전에 인원을 선별하여 조교를 선발한다. 교육생들의 교육을 직접 담당해야 하는 조교인데 아무나 뽑을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고 매 기수마다 조교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조교가 전역하면 그 빈자리를 뽑는 형식이라 전역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기수에는 조교를 뽑지 않고 전부 자대로 보내는 경우도 간혹 있다.
  5. 심지어 막사 2층의 경우에는 퍼질러 잔다. 몇몇 군인 정신이 충만한 FM들을 제외하면 불침번 서는 복도에서 퍼질러자기도하고 생활관 들어가서 자기도 한다. 물론 둘 다 자면 끝장이라 한명씩 교대로 자거나 한명이 불침번 전담을 하기도...
  6. 원래 화학학교가라는 이름이었지만 학교 명칭이 바뀌며 따라 바뀌었다.
  7. 08년 3월 제독병 기준으로 이 교육이 1차였다. 그 이후에 없었다.
  8. 그래서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폭설로 인해 이동로가 막히는 경우가 정말 간혹 있는데, 이 경우에는 수업과 훈련, 평가를 모두 영내의 강의실에서 진행한다! 야! 신난다~ 물론 조기기상+제설작업을 피해갈 수는 없다
  9. 화생방학교특유의 행사가 있어 같은 곳(군단 단위)으로 가는 간부들과 병들이 만나는 시간이 있다. 그래서 화생방병이나 화생방병과 장교 출신인 사람에게 물어보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이따금 들을 수 있다.
  10. 사실 어느 군이든 군대에서는 자기 혼자 일 해결하려다 더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상관에게 보고해서 해결하는게 제일 수월하다. 본인에게 권한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잘못 만져선 안된다.
  11. 해군/해병이나 공군 심지어 경찰청 소속인 의경조차도 이 곳에 있는 순간만은 육군이다! 그 이유는 육군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화생방학교는 물론 전 병과학교가 다 그렇다. 애초 자기 모군이 위탁을 보낼때 꽤 많은 돈을 육군본부에 내고 자기를 보내준다.
  12. 섬에 해안경계 서러가는 경계헌병 아니면 입을 일 없다. 간부는 육상 올라가면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