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랜드

Zanzibar Land.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의 핵심적 배경이 되는 장소로, 중동 북부와 발칸 반도에 인접해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잔지바르' 라고도 하는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실제로 잔지바르 섬이 있다. 탄자니아라는 국가 자체가 대륙의 탕가나카와 잔지바르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나라다. 하지만 이름만 같을뿐 전혀 관련은 없다.

실제상의 모델은 적도 기니. 1972년, 유럽 용병들에 의한 쿠데타 기도 사건을 참고로 하고 있다.[1]

정확히는 아우터 헤븐 당시 생존자들과 전쟁 고아들을 빅 보스가 모두 구출(블랙 컬러 참고)하여 방랑하던 시점에 잔지바랜드에 민족해방전선이 구축되었고, 빅 보스를 중심으로 하는 용병들이 집결한 것이다.

이상하게도 밤낮 구분을 올빼미로 하는 황당한 설정이 있어서 올빼미의 울음 소리를 듣고 보초가 전기 펜스의 전원을 관리한다(즉 올빼미를 구하기 전에는 중앙 건물로 진입 불가).

거기에 잔지바 햄스터라는 햄스터가 시궁쥐가 된 변종도 나오는데, 맹을 품고 있어서 한번 물리면 제아무리 날고기는 스네이크조차도 즉사시켜 드리는 위엄을 자랑하신다. 허나 치즈만 보면 사족을 못쓴다는 특성이 있어서, 치즈로 유인한 스네이크에게 각개격파 당했다.[2]

당시 잔지바랜드의 용병들은 세계 각지의 핵탄두 보관소를 습격하여 핵무기를 탈취, 보유하고 있었으며, 매드너 박사에 의해 메탈기어 D가 새로 개발되어 있었다. 또한 키오 마르프 박사가 발견한 석유정제 미생물 OILIX를 독점, 산유국의 체제까지 확립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솔리드 스네이크가 파견된 것이다.

당시 잔지바랜드에는 솔리드 스네이크 이외에도 미국 정보국 소속인 홀리 화이트가 잠입해 있었으며, 체코슬로바키아 정보국의 나타샤 볼코바도 마르프 박사를 구출하기 위해 침투해 있었다.

결국, 솔리드 스네이크는 이들과 협력하여 잔지바랜드의 특수 용병들과 옛 동료였던 드라고 페트로비치 매드너 박사와 옛 동료였던 그레이 폭스까지 제압하며 빅 보스와 대치, 그를 물리치고 탈출하게 된다.

특이하게도 중앙 통제실에서 잔지바랜드 국가를 틀어놓으면, 병사들이 모두 경례 자세를 취하고 공격도 하지 않는다. 사물함(?)에서 확보할 수 있는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해도 잔지바랜드 국가가 잠시동안 나오기 때문에 병사들이 모두 경례 자세로 대기한다. 다만 테이프는 너무 사용하면 늘어져서 효과가 없어지니 주의.

아우터 헤븐의 경우처럼 자폭 시스템이 기동되지 않아서 그런지, 애국자들이 잔지바랜드에서 빅 보스와 그레이 폭스의 유체를 수거했다. 다만 이 사건만 아우터 헤븐과 같은 핵심 키워드가 아닌 그저 그런 사건 하나로 언급되었으나...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이 출시된 뒤 공개된 스토리에 의하면 당시 아우터 헤븐 봉기는 자신의 대역인 베놈 스네이크가 벌인 짓이었으며, 이 잔지바랜드 봉기가 진짜 빅보스가 일으킨 봉기였다고 한다. 결국 정통성있는 아우터 헤븐은 잔지바랜드가 되지만, 사실 이 시점부터 빅보스 본인은 이미 세월이 지나 더 보스의 의지를 왜곡함으로써 타락해버려서 순수성을 잃어버렸고, 오히려 대역인 피스워커 시절의 빅보스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정통성은 아이러니하게도 베놈 스네이크가 갖게 되었다. 거기다나 이미 빅보스 본인이 베놈을 "나는 너, 너는 나, 두 사람이 함께 빅 보스다"라고 인정해줬으니....

그런데 이렇게 되면 메탈기어 2 게임상에서 조지 케슬러가 언급한 내용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그가 말하기를 빅 보스는 아우터 헤븐 때 중상을 입었지만 살아 있었고 페트로비치 매드너의 스내쳐 기술을 응용해 사이보그화 되었다고 하기 때문. 스내쳐 기술을 응용해 사이보그화한 건 라이덴도 마찬가지지만, MG1에서 등장한 빅 보스가 카게무샤였다면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 이것은 코지마 히데오가 직접 해명하지 않는 한 풀리지 않는 부분으로 남을 것 같다.그냥 조지 케슬러의 판단이 틀렸다고하면 끝인거 같은데 기분 탓인가[3]
  1. 마시아스 응게마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비아프라 난민들을 적도 기니로 이주시킬 목표로 실행되었던 이 작전은 스페인 무기상의 배신으로 실패한다. 이 사건에 소설가 프레드릭 포사이스는 스폰서로 개입했고 이 경험으로 명작 "전쟁의 개들"을 쓰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잔지바랜드가 유사 산유국으로 나오는데, 적도 기니도 (게임 발매 후인)96년 영토 내에 유전이 발견되어 산유국이 되었다.
  2. 이 때문에 MGS에서 마스터와의 통신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걱정마라. 이 쥐들은 독이 없다."
  3. 네이키드가 베놈이 사망한 뒤 다른 이유로 의체시술을 받고 베놈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아우터 헤븐의 부상으로 사이보그화했다'고 커버 스토리를 흘린 것으로 한다면 끼워맞출 수는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