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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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의 등장인물. 성우는 박지훈.

명문 정파 벽풍문의 소문주이다. 약선 천유현의 손자이기도 하다. 사용 무기는 손에 든 부채. 무기와 나르시시즘 연출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툭하면 꽃잎이 날리는 연출과 느끼한 대사를 늘어놓는다. 참고로 미역머리다.

명문 정파의 소문주에다가, 수려한 외모, 강한 무공을 지녀서 열혈강호의 엄친아 이라고 할수 있지만 자뻑(나르시시즘) 성향이 매우 심각하다.(천운악의 부하인 벽풍칠도들마저도 천운악의 저런 증세는 병이라고 불러야 할 수준이라고 생각할 정도.)

시휘를 찾으러 왔다가 그녀를 지키려는 비현과 충돌[1]했고, 맨위에 저런 닭살돋는 장면을 보여주지만 시휘를 마치 내 아내인양, 대하며 진지한 분위기를 잡는가 했더니 그때, 벽력자에게 폭독으로 당해 해독제 안 만들면 같이 자폭하겠다고 벽력자를 안으며 흥분하던 한비광을 보고 남자에게 바람을 피운다(...)라고 멋대로 착각하고 울며불며 들어오던 소향이 천운악을 내리치면서 날아갔다....그리고 소향을 쫓아오던 한비광이 바닥에 널부러진 천운악 얼굴을 밟으면서 그 질긴 인연이 시작된다(...). 감히 어느 놈이 내 얼굴을 밟느냐~! 흥분하여 한비광에게 덤벼들려고 하는데 한비광의 폭독으로 인하여 같이 터지는 통에 이를 강맹한 호신강기로 오인하여 말로 넘기며 물러나려려고 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물러갈 걸 한비광은 괜히 더 겁을 준다고 내가 천마신군의 제자라고 큰소리치는 통에 천운악이나 호위 무사들인 벽풍칠도가 다같이 덤벼들 기세였고 천운악은 우리 정파의 최대 적인 천마신군의 제자였다고? 오호, 그러니 강하지. 이대로 물러날 수 없어라고 죽을 기세로 덤벼들 태도를 취하자 한비광은 속으로 괜히 제자라고 밝혀가지고~라고 후회했으나 우리끼리 이런 작은 곳에서 싸우는 건 어림도 없다고 일갈한다.

그 말에 호위무사들은 어림도 없다며 덤벼들려고 했지만 천운악은 나르시시즘 자세를 취하며 맞아! 이 몸이 이런 좁은 구석에서 천마신군의 제자를 이긴다고 해봐야 얼마나 알려지겠어~ 우리 비무 대회를 열어서 거기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붙어보자고 하면서 가버렸다.

그렇게 해서 많은 정,사파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열린 비무 대회에서 초반에 한비광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한비광의 둘째가면 서러운 임기응변 능력과 운(...)덕분에 한 마디로 주인공 보정 이기지 못한다. 거기에 몇번이고 한비광이 폭독으로 인한 작은 폭발로 제대로 싸우지 못할때 흥분하여 반기절 상태이던 한비광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 이를 보던 많은 사파인들은 저런 비겁한 놈이라고 이를 갈게 만들었다. 게다가 담화린이 죽은지 알던 한비광이 담화린이 살아 돌아온 걸 보고 감정이 복받쳐서 폭독이 크게 터지는 통에 초운현에게 네놈이 결국 폭탄을 설치하여 벌인 짓이라고 외치는데 당시 한비광을 멋대로 사위라고 여기던 북해빙궁주까지도 흥분하고 이걸 천운악이 저지른 짓으로 오해하고 말았다. 거기에 벽력자가 모습을 드러내고 초운현이 죽인지 알았던 시휘와 비현까지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끄러운 와중에 초운현은 기회를 보며 슬며시 천운악을 공격해버린다. 그런데 이걸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겨우 공격을 피한 천운악은 버럭거리며 장풍을 날렸지만 바로 이게 초운현이 노리던 것. 그는 슬쩍 피했는데 이 공격이 하필이면 반죽음 상태로 의식을 잃던 한비광과 곁에서 둘러보던 담화린에게 가버린 거였다. 그걸 소향이 몸으로 막아 한비광은 무사했지만 담화린도 분노하여 천운악에게 정파인으로 이게 무슨 짓이오! 의식없는 사람에게 공격을 가하다니! 라고 일갈해버렸고 북해빙궁주가 분노하여 난입해 빙백신장을 날려버렸다.천마신군도 무시못할 빙백신장이니 천운악은 당황해했다.

그나마 할아버지인 약선이 북해빙궁주의 빙백신장을 막아주고 직접 북해빙궁주에게 대회를 없던 걸로 할테니 넘어가자고 설득하지만 초운현은 곁에서 "어르신! 속지마십시오, 아까 결투 도중 저 정파놈이 몇번이고 기절한 사제를 공격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도발하는 통에 북해빙궁주도 초운현을 가리키며 "맞아! 저 자식, 아까부터 보자보자하니 비열한 짓은 다하면서 감히 내 사위를 저 꼴로 만들었어! 내 저놈을 사위처럼 반죽음 상태로 만들지 않으면 속이 풀리지 않겠다!"라고 일갈한다. 북해빙궁주라면 천마신군도 힘을 다해야 맞설 정도로 강자이니 천운악도 호위 무사인 벽풍칠도도 땀흘리며 당황하는데, 그렇다고 약선으로서도 손자를 화풀이로 치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니 약선도 마지못해 힘을 다하여 북해빙궁주랑 겨루기 직전이 되었고 그야말로 일촉즉발 비무 대회가 정사 충돌 직전의 혼란으로 치닫게 된다. 어찌어찌 천마신군까지 등장하면서 제자레벨에서는 상대도 안되는 최고수급들이 뒷수습을 하는 바람에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정신 못 차리고 아주 정사파 전쟁 벌이자는 투로 으르렁거렸다! 가까스로 충돌을 수습하며 한숨돌릴려고 할때에 철없는 손자의 이런 짓에 한숨쉬던 약선은 천운악을 보좌하는 벽풍칠도를 불러와 "저 놈 빨리 데리고 나가라!"라고 명령했고 그 즉시, 벽풍칠도는 천운악을 꽁꽁 묶어서 그 자리에서 떠나면서 억울해 잉잉거리는 천운악 무시하고겨우 일이 진정됐다.

후에 추가된 설정으로는 정파 육대신룡 중 한 명. 같은 육대신룡 중 한명인 연비쌍검 이화에게 청혼하려 했다가 중간에 어찌어찌 이화진패운이 맺어지는 바람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정말 진심으로 좋아해서 청혼한 것도 아니고, 자칭 초절정 꽃미남 + 높은 집안 + 출중한 무공까지 지닌 자신에게 어울릴 만한 여자가 이화뿐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청혼이 거절된 뒤에 좌절하는 이유도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가 뭐가 모자라서!!'이다. 가만 보면 이놈도 속물일세.

게다가 부용에게 SM플레이까지 당해버린 걸 보면 여전히 취급이 안습이다.

이 SM플레이는 작중에 세 번이나 나왔다. 첫 번째는 부용이 몽혼약을 탄 술로 한비광을 잠재운 뒤 천운악을 불렀는데, 하필이면 천운악이 남은 술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잠들었다. 한비광이 먼저 깨어나서 천운악의 옷을 벗기고 의자에 묶어놓고 달아났고, 그걸 본 부용은 왜 멍청하게 약이 든 술을 네가 마셔서 기절하냐며 열이 뻗쳐서 채찍으로 후려친다[2].이를 우연히 본 연비가 무사들은 할 말을 잃고 조용히 문닫고 못 본 척 했다. 두 번째는 부용이 담화린을 만나러 숨어들어갔지만 거기에는 옷 벗고 잠자던[3] 천운악이 있었고, 또다시 열뻗친 부용은 묶어놓고 다시 채찍으로 철썩 철썩...[4] 이때도 처음에 이걸 본 연비가 무사들이 우연히 문열고 보게되었고 또 말없이 문을 닫으면서..."우리가 지금 뭘 본 거지?" "이전에도 본 것이지만 또 보니 소름끼치네....."라고 진땀흘리며 중얼거렸다.

세 번째는 부용이 담화린으로 알고 덮쳤는데 그게 천운악이었기 때문에 또 열이 뻗쳐서 천운악을 제압하고 묶어놓고 때린다. 이것도 플래그인가...[5] 앞에 2번은 깊이 잠들어서 몰랐지만 이때는 의식이 있는 채로 처맞았다. 거기다 이 3번째 SM 플레이는 대낮에, 연비가 무사들 뿐만 아니라 연비가주와 부인에 연비가 장로같은 거물들이 모두 봤다. 연비가주는 천운악이 워낙 명문가 후계자이며 정파 최강의 존경을 받는 거물 천하오절 약선의 손자라는 점으로 연비가주가 이화와 결혼하길 은근히 바라고 있었기에 그의 나르시시즘을 이해해왔거늘. 이젠 죄다 물건너갔다.

거기에 앞서 2번 모두를 보게된 연비가주 무사들이 '아주 이젠 대낮에, 연비가 한구석에 이러네.', '알고 있었지만 이건 심한 걸'~이라고 투덜거리자 연비가주도 놀라 "이전부터 그랬다는 거냐!? 그럼 너희들 알고 있었느냐?"라고 기겁하자 "아주 알려진 사실입니다. 천공자가 저런 취미가 있다는 거."라고 답변을 듣었고 이걸 본 연비가주 부인이 기겁하면서 "왜 우리 이화가 천공자를 내키지 않았는지 이제서야 뼈저리게 알겠습니다! 저런 변태에게 우리 귀한 딸을 줄순 없잖습니까! 그리고 당신, 여자나 꼬시려고 하다보니 저런 변태에 대한 것도 몰랐다는 거군요. 이따 좀 봅시다." 버럭거리며 나간 탓에 명문정파끼리 사돈 사이를 바라며 천운악과 결혼을 바라던 연비가주는 마누라에게 처맞을 위기에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연비가 무사들이 '저거 어쩌죠?' 라고 하자 버럭거리면서 "내버려둬! 저런 변태 녀석이 어찌됐든 내 알게 뭐냐!" 라고 뒤도 안돌아보고 그 자리를 나왔다. 3번째 플레이 당시에는 묶인 채로 아니라고 변명하려고 했지만 입까지 묶인 터라 그저 좋아서 하는 것이니 방해말라고 하는 걸로로 오해받기 좋았고 이로서 전 무림에 소문나는 건 시간문제. 아아...

참고로 이 녀석이 엄청나게 맞고도 죽지 않는 건 개그보정이 아니라 벽풍문의 비전의 내가기공 덕분이라고 한다. 개그가 아니라 천마신군의 제자쯤 되는 인간이 죽일 작정으로 기습한 것도 저걸로 버틴다...우라시마 케이타로 대단하긴 한데 대단한 건지 잘 모르겠다.

본인 입으로 돈과 명예는 태어날때부터 손에 쥐고 있었다고 주장할만큼 상당히 사치스러운 면이 있는데 스스로의 백옥같은 피부관리를 위해 미칠 듯이 비싼 약품(그것도 약선인 할아버지가 직접 만든)을 쳐바른다. 한 알에 웬만한 문파 1년 예산의 가치를 가졌다는 기혼단이나 생사현환을 그냥 피부관리용으로 몇 상자씩 들고다니는 모양(…). 흠좀무. 다만 그 덕분에 한비광 일행이 급한 위기를 넘긴 적이 있었다.[6] 그리고 할아버지의 의술에 익숙해져있다보니 위에 각주에 나오듯이 연비가주까지 담당한 의원(계속 무시하자 오죽하면 연비가 출신인 연이화가 그 의원은 연비가에서도 알아주는 의원인데 제발 그만하라고 꾸짖을 정도였다) 앞에서 대놓고 무시하는 것처럼 왠만큼 실력있는 의원들은 곧잘 무시하는 경지에까지 이르었다. 그래도 한비광을 잡기 위해 뱃사공이나 여관 직원에게 가볍게 금덩이를 던져주는 등(..) 씀씀이가 헤픈 면도 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호통에는 꼼짝 못하는(..) 부분도 있다.

진패운 曰 "저런 병세(나르시시즘)만 없으면 참 좋은친구.."

천운악의 고뇌를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은 연비가주뿐이다. 그러나 저 오해로 졸지에 SM플레이나 즐기는 변태로 낙인찍히면서 연비가주도 이젠 천운악 낯짝을 보는 것조차 싫어하게 되었다.

천운악이 쓰는 벽사신공

  • 천지역전세
벽풍문의 비전이라고한다. 교묘한 몸놀림으로 상대방의 배후를 점하여 하늘 높이 날려버리는 기술. 에어리얼!한비광에게 그 자리에서 도둑맞는다.
  • 천일격추세
천지역전세와 콤보로 사용되었다. 상대방의 목을 잡아 땅에 처박는다.
  • 벽사휘접무
진풍백도 알고있는걸로 보아 꽤나 알려진 유명기술인듯 하다. 고속으로 이동하며 상대방의 전방위에 분신들을 배치시켜 압받한다. 꽤나 높은 수준의 경공을 요구하는 기술로 보이며, 덕분에 한비광은 무리없이 훔쳐냈다(...).
  • 유성만천
노호의 유성만천은 창을 사출하는 초식이었으나 이쪽은 부채를 복잡하게 휘둘러 타격하는 기술.
  • 벽사백염장
  • 벽사파멸장
  • 벽풍단옥선
  • 벽풍한월장
  • 벽사일양선
  • 화풍급전
  • 벽사쌍봉장
  • 비기(秘技)! 환봉종운공(幻鳳從雲功)!!!!
천운악 개그화의 진수(...). 비기랍시고 꺼내든 경공인데, 옆으로 몸을 쭉 빼고 한손은 앞을 뻗으며 다른 한손으로는 부채를 파닥파닥 거린다(...). 등장인물들의 평에 의하면 의외로 멀리 가긴 간다고 하지만 보던 사람들은 꼴사납다고 어이없는 얼굴로 바라봤다.
  1. 헌데 알고보니 그가 시휘를 노린 건 바로 그녀의 유선제독부를 노렸던 것....즉 사랑은 개뿔이고, 이놈도 속물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거였다. 사모하는 시휘를 노리려는 걸 뭔가 이상하게 여겨 견제하던 비현이 제대로 봤다.
  2. 이 때 천운악의 잠꼬대가 압권. "아잉~ 좀 더..."
  3. 왜 이렇게 자고 있었냐면 연비가를 담당하는 의원이 첫번째에 채찍으로 맞고 몸이 아픈(....) 천운악에게 약을 줬는데 독해서 잠이 든거였다. 옷은 왜 벗었냐면 의원에게 치료받으면서도 그 의원 앞에 계속 할아버지인 약선보다 못하다고 구시렁거리니 그 의원이 열뻗치던 상황이었다가 약선이 할아버지라는 말에 놀라(연비가 무사들에게 "저 건방지...아니, 아니 저 도련님이 정말로 약선 천유현님의 손자가 맞나?" 라고 질문해 "유감이지만 맞습니다."(...)라는 대답을 듣었다) 무공을 볼 겸 의원으로서 몸도 본다고 하여 옷을 벗기게 하여 진찰하게 하느냐....벗었던 거였다. 결국 자느냐 모르고 실컷 맞은 다음 깨어나서 어찌된게 깨니까 더 아퍼졌다고 투덜거리며 그 의원 돌팔이,아냐?라고 한다...
  4. 이 때 부용의 왼손을 보면 촛불까지 들고 있는데 사실 어둠 속에서 담화린인지 알고 확인하고자 들고 있던 거였지만.... 묘사된 자세를 보면 딱 촛농플레이다.
  5. 사실 부용도 단우헌의 딸인 만큼 집안으로 따지면 천운악 이상이다.
  6. 한비광이 도존모드를 끝내고 만신창이가 되어 이 약품들이 필요했는데, 바로 위에 서술되었듯 장난아니게 비싸서 그 시점에서 당장 얻을 방법이 없었다. 연비가 입장에선 정파가 천마신군의 제자를 치료해준 것이 알려져도 큰일인데, 죽기라도 한다면 거기에 더해서 천마신군이 분노하진 않을까 해서 전전긍긍 했다. 천운악이 저런 사치를 부리는 녀석이 아니었다면 한비광은 죽을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