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

소린의 12가신
발린드왈린필리킬리도리노리오리오인글로인비푸르보푸르봄부르

Angelo_Montanini_-_Kili.jpg


영화판에서의 배우에이단 터너. 영국 드라마 <빙휴먼>에서 뱀파이어 미첼 역으로 나온 경험이 있다.

Kili. <호빗>의 등장인물. 소린을 따르는 소린의 12가신 중의 한 명.

생몰년 태양 3시대 2864 ~ 2941.

소린의 조카. 필리의 동생으로 소린의 12가신 중에는 가장 어렸다. 이게 위의 항목에 있는 필리 항목과 중복되는데, 분명 원작에는 필리가 가장 어리다고 나온다. 하지만 킬리는 필리의 동생인데? 톨킨 경의 설정오류인 듯. 게다가 영화판에서는 오리가 가장 어리다고 나온다(…) 다섯군대 전투에서 쓰러진 소린을 보호하다가 필리와 함께 전사. 참고로 이들 형제의 어머니인 디스는 유일하게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 난쟁이다.

영화판에서는 상당한 꽃미남으로 겁나게 캐발랄하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간달프가 용을 수백 마리는 죽여봤을 거라고 설레발을 치거나 오크에 관해 농담을 하다가 소린에게 혼나고 풀이 죽는 모습이나 빌보와 투닥거리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그냥 나이만 먹은 초딩. DC 해연갤이나 2차 창작 블로그 등에서는 '비글킬리'로 별명이 확정된 듯. 특히 트롤에게 잡혀서 다들 잡아먹히기 일보직전일 때 빌보가 시간을 끌려고 난쟁이 몸에 기생충이 많다는 구라를 쳤는데, 그걸 진담으로 받아들여서 내 몸엔 그런 거 없다고 아득바득 난리치다가 소린에게 한 대 차인 뒤에야 눈치를 채고 "내 기생충은 세상에서 제일 커!!"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뒤집어졌다.

무기는 활과 검인데 검은 빌보가 트롤에게 붙잡혔을 때 썼으며 이후엔 활을 더 많이 썼다.

2편에서는 요정 여전사 타우리엘로맨스를 이룬다. 일행이 어둠숲 요정들에게 잡히면서 빌보의 아이디어로 술통을 이용한 탈출이 벌어지는데 닫힌 수문을 열다가 마침 습격한 오크들의 독화살에 맞는다. 이 때 죽을 뻔했으나 타우리엘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일행도 그가 수문을 열어 요정의 세력권에서 탈출하는데 성공. 그러나 그 자신은 화살의 독 탓에 점점 상태가 악화되어 간다. 이 부상 탓에 소린은 그를 호수마을에 두고 갔고, 형인 필리도 그의 곁에 남는다. 그 후 그를 돌보게 된 난쟁이들과 함께 바르드의 집으로 가는데 결국 상태 악화를 막을 수 없는데다 볼그가 이끄는 오크들이 처들어와 위기에 빠진다. 그래도 다행히 타우리엘 덕분에 넘기고, 그 역시 안좋은 상태이면서 타우리엘을 구했다. 이후 보푸르가 가져온 임금님풀을 사용한 타우리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1]

다섯군대 전투에서 타우리엘과의 오글거리는 로맨스가 정점에 다다른다(…) 스마우그의 습격에서 겨우 대피하고 서둘러 에레보르로 향하기 전, 어머니가 줬던 룬스톤을 타우리엘에게 전해준다. 이후 동료들과 재회하고 소린의 명령에 따라 동료들과 함께 성벽의 방비를 강화하지만 차츰 타락해가는 소린의 모습에 점점 지쳐간다. 도와주러 온 다인철산의 난쟁이들이 밀리는데도 불구하고 황금을 지키기 위해 가신들의 출정을 불허한 소린에게 화가 났기에, 탐욕에서 벗어난 소린이 나타날 때 "더이상 다른 사람들이 우리들을 위해 싸우는 동안 돌벽 뒤에 숨지 않을겁니다! 이건 가문의 수치에요!."라며 화를 낸다. 그렇지만 직후 소린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따라와달라는 부탁에, 다른 열한 가신과 함께 그를 따른다.

소린과 열두 가신의 출전으로 전황은 난쟁이들에게 유리해지고, 킬리는 필리하고 드왈린과 함께 소린을 따라 아조그가 있을 갈까마귀 언덕으로 간다. 그곳에서 필리와 함께 아조그를 찾아 돌아다니던 중 오크들과 맞닥뜨릴 위험에 처하지만, 필리가 자신이 오크들이 있을 쪽에 갈테니 다른 층을 살피라고 말해 일단 자리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필리는 별다른 전투씬도 없이 아조그에게 사로잡히고, 결국 킬리의 눈앞에서 죽고만다. 형이 죽자 분노한 킬리는 혼자 오크들에게 덤벼들고, 무쌍을 찍다가 그를 도우려 온 타우리엘이 볼그에게 잡혀 죽기 직전의 상황에 놓이자 볼그에게 덤벼든다.

나름대로 잘 싸우나 했지만 결국 볼그는 그를 압도했고 끝내 타우리엘의 눈앞에서 죽고 만다. 전투가 끝나고 타우리엘은 그의 손에 룬스톤을 쥐어준다. 원작에서 삼촌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날려 죽은 거에 비하면 비장하지도 않고 뭔가 안습하다. 이게 다 타우리엘 때문이다.

비교적 어린 편이고 파티내의 연장자들과 달리 요정들의 배신[2]을 직접 겪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3] 작중 요정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호빗: 뜻밖의 여정> 확장판에서 요정들의 연회에서 악기를 연주하던 요정 여성한테 헤벌레 웃으며 윙크를 했는데, 먼 친척 쯤 되는 드왈린이 ㅇㅅㅇ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급정색하며 하는 말이 "요정 여성들은 너무 별로에요. 그 백옥 같은 피부에, 얼굴엔 심지어 수염도 안 났잖아요. (마침 요정 하나가 지나가자) 그래도 지금 지나가는 저 여성은 그런대로 괜찮네요."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그 때 지나가던 요정은 남성이었고(…)[4] 드왈린이 그렇게 눈치를 주며 말하자 킬리는 벙찌고, 그걸 보면서 다른 난쟁이들은 낄낄 웃어댄다.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 거야.

배우인 에이단 터너는 처음에는 요정 역으로 캐스팅되었다가 변경되었다. 또한 난쟁이치고 수염이 거의 없는 편인데,[5] 처음에는 수염이 덥수룩하게 분장을 했으나 제작진이 터너의 잘생긴 미모를 가리는게 싫어서 분장을 거의 안하는 걸로 변경했다.

파일:Attachment/소린의 12가신/dwarvesfromhell.gif
이 짤로 인해 비글킬리, 코카필리라고 불리게 되었다. 지옥견 두 마리를 키워야 했던 소린 삼촌 안습.

  1. 이 때 킬리의 고통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꼭 출산하는 것 같다는 평이 많았다(…)
  2. 스란두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요정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사실상 깨져버린 동맹을 살리기 위해 괜히 을 건드렸다가 자신들의 왕국도 같이 피보느니 그냥 방관할 수 밖에 없었다.
  3. 에레보르가 공격당한 건 3시대 2770년, 즉 킬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4. 근데 진짜로 악기를 연주하던 요정 여성보다 이 요정 남성이 더 예쁘게 생겼다는 평이 많다(…)
  5. 정작 난쟁이들은 통통한 몸과 덥수룩한 수염을 잘생긴 남성의 기준으로 치기 때문에 (그래서 봄부르가 일행의 최고 미남이다) 난쟁이 기준으로 영화판의 킬리와 필리, 소린은 추남이다.